오후에 마트에 가자고 했더니 영우가 백화점 가자고 한다. 백화점은 전날에도 다녀왔는데, 백화점 좋아하는 베이비로군. 오늘은 마트 갈거라고 했더니 좋은 생각이 있다며 스피커 윙윙하는 마트에 가잔다. 원래도 거기 갈 생각이긴 했는데 그렇게 콕 집어 선호하는 마트를 이야기하니 어찌나 웃긴지.
마트가 목적인지 가전구경이 목적인지, 이번에도 먼저 일렉트로마트에 들렀다. 스피커도 보고 마블 피뷰어도 구경하고 RC카 시연 시간도 기다려서 체험해보았다. 아이들이 서로 해보고 싶어서 몰려들어 있는데 형아들 쫓아다니면서 '몇 분 하고 줄거야'라고 물어보며 기다리긴 기다린다. 이제는 제법 운전을 하는 것이 조만간 RC카를 사줘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놀고난 후 엄마아빠는 커피 한 잔, 영우는 타요스무디를 한 잔 하였다. 이제 스무디킹에 가도 타요세트를 먹어요. 2014년에 출시한 메뉴인가본데 이제서야 보인다. 마트에서는 주로 과일과 술을 사고, 처음으로 갈치를 사보았다. 그냥 제주산 갈치 살걸, 모로코 갈치를 샀더니 크기만 크고 별로 맛이 없다. 생선 좋아하는 영우도 그냥 그런갑다. 요즘 영우가 밥 먹기 싫을 때 하는 말은 '배에 공간이 없어'이다. 요즘은 자주 배에 공간이 없어지는데 그 공간은 과자 먹을 때는 특별히 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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