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2일 수요일

1228일 아픈 영우

오후에 어린이 집에서 전화가 왔다. 낮잠 자기 전에 영우 몸이 좀 따뜻한 것 같아서 체온을 쟀더니 37도 정도였는데 낮잠 자고 일어나니 38도가 넘는다고 한다. 평소와 달리 힘없이 앉아있다고 한다. 해열제를 먹일까 하는데 일단은 그냥 지켜보고 좀 더 열이 오르면 먹이자고 했더니 한 시간쯤 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 39도가 되었다고 한다. 해열제를 먹이고 신랑이 일찍 퇴근해서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다행히 구내염 등은 아니고, 목에 염증이 있는 상태이긴 하단다. 지난 일주일간 기침을 좀 하고 콧물이 나기도 했는데 결국 열이 나네. 그래도 전염병이 아니니 다행이다 싶었는데 저녁에 응가를 하더니 설사를 두 번이나 더 했다. 이후에는 계속 컨디션이 좋고 잘 놀길래 그냥 체한건가, 이제 괜찮은건가 싶었는데 새벽에 다시 열이 났다. 빨리 지나가면 좋겠네.

- 어린이 집에서는
점심에 쇠고기죽순볶음과 고구마순나물이 나왔는데 밥을 먼저 먹은 뒤 포크를 사용하여 반찬을 골고루 먹었다고 한다. '싹싹 해주세요~' 라고 해서 선생님께서 숟가락으로 밥을 깨끗이 긁어서 주니 한 입 크게 먹어보았다고 한다.
카나페를 만들었는데 영우는 접시 위에 과자, 딸기잼, 과일, 치즈를 보며 '빨리 먹고 싶어요!'라고 하였단다. 엄청 먹고 싶었을텐데도 친구들이 카나페 재료를 다 받을 때까지 앉아서 기다려주었단다. 과자 위에 숟가락을 사용하여 잼을 발라보고 치즈껍질도 두 손가락을 사용하여 까서 올려보고 바나나도 올려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화장실에서 손과 입을 닦으며 '맛있었어요' 이야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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