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일어나자마자 '안아주세요'라고 하길래 너무 사랑스러웠다고 신랑한테 이야기했었는데 이 날 아침에도 일어나면서 '엄마 안아주세요' 한다. 잠시 후에 '영우가 안아주세요 해서 너무 사랑스러웠지?'라고 묻는데 이 녀석 엄마아빠를 조련하고 있었구나.
놀이를 하다가 공은서 선생님, 박진주 선생님이 보고싶다고 한다. 학기 초에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할 때에는 친구들은 보고 싶어도 선생님들은 보고싶지 않다고 했었는데 이제 완전히 적응했구나 싶어서 고맙다.
성남아트센터에서 하는 주토피아 무료 상영 행사가 있어서 가보고 싶었는데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한다. 비가 좀 잦아들었길래 가보니, 비를 맞지 않을만한 공간이 있었다. 지난 주의 교훈으로 이번 주에는 과자를 네 봉지나 사갔다. 영우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과자를 다 먹을 때까지의 시간뿐이어서 네 봉지를 산게 잘한거긴 했지만. 동물들이 나오니 좀 재미있어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영우는 과자를 다 먹자마자 '재미없어 이제 집에 가자'라고ㅜㅜ
그래도 집에 와서 주토피아 종이접기를 내놓았더니 토끼랑 양이랑 다 익숙해하기는 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종이접기를 잘한다. 영우의 첫 종이접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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