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9일 일요일

1221일 울고 들어감

등원 시간에 다람쥐반 앞에서 린이가 엄마와 책을 읽고 있었다. 린이는 거의 매일 다람쥐반에 들어가기 전에 엄마와 책을 읽는데 갑자기 오늘 영우도 책을 읽어달라고 한다. 엄마는 회사 가야해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했더니 울기 시작한다. 그리고 캥거루반 가기 전에 오라고 당부한다. 오랜만에 울면서 들어가는 것을 보니까 짠하다.
신랑이 하원을 시키면서 왜 캥거루반 가기 전에 오라고 했냐고 물어보니 '아빠가 보고싶을까봐'라고 했단다. 그래서 노는 동안 아빠가 보고싶었냐고 물어보니 '아니'란다. 쿨한 녀석.
그런데 어린이집에서 시우를 밟았다고 한다. 시우 다리 위에 판(?)을 놓고는 그 위에 올라섰다고 한다. 벌써 시우에게만 몇 번째인지ㅜㅜ 밟으면 어떻게 되는지가 그냥 궁금하다고 한다. 많이 혼내긴 했는데, 전에도 시우를 문 이후로 같은 일은 없었으니 괜찮을 것 같긴 하지만 또 어떤 이유로 어떤 사고를 칠 지 걱정이다.

- 어린이 집에서는
알림장에 물감놀이 하면서 영우 손을 스케치북에 대고 그려보았다고 썼더니 이전에는 선생님 도움을 받아 그렸는데 요즘은 스스로 잘 그린다고 말씀해주신다. 발 테두리를 따라 그리며 발도 능숙하게 그리곤 한단다.
영우가 아침에 울음을 보였지만 신문지를 구겨 공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골을 넣어보면서 기분이 좋아졌다고 한다. 일과는 즈겁게 보낸 모양이다.
비 막대를 만들어보았다고 한다. 어제 길게 찢은 습자지, 신문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영우는 양면테이프의 끈적이는 면을 만져보고는, 끈적이는 부분에 습자지, 신문지를 붙여 영우만의 비 막대를 완성했단다. 친구들과 함께 흔들며 즐거워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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