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반찬으로 고추튀김을 먹어보았다. 영우가 워낙에 바삭바삭한 것을 좋아해서 우리가 먹는 것을 보더니 먹어보고 싶었나보다. 먹어보기 전까지는 맴운 고추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는데, 작은 조각 하나 먹고는 매워매워 난리다. 그래도 맛있기는 한지 하나 더 먹어볼 시도를 해본다. 신기하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어린이집에 울며 들어간다. 다람쥐 반 문 앞에서 나를 붙들고는 '아빠한테 사랑한다고 전해줘'라고 하는데 그 순간에는 엄청 짠했고 신랑한테 이야기하면서도 좀 슬펐는데 지금 쓰니까 왜이렇게 웃기지?
- 어린이 집에서는
알림장에 영우가 집에서도 엄마아빠 다리를 밟고 지나가는 일이 있는데 타이르기만 하고 많이 혼내지 않았더니 그랬나보다고, 많이 혼내고 안그러기로 약속했다고 적어두었다. 영우가 엄마, 아빠와 웃으며 하는 것들을 놀이로 생각하고 친구들에게 하곤 한단다. 아마 영우도 놀이로 알고 있던 것이 놀이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스럽고 속상했을거라며, 영우의 그런 마음도 알아주고 이야기해달라고 하신다.
등원할 때 울음을 보였지만 5분 이내에 그치고 놀이하였다고 한다. 신문지 공을 보며 놀이했던 기억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상자 안에 신문지 공을 넣어 보기도 하고, 공을 이리저리 굴려보기도 하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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