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8일 목요일

906일 회복중

아직 열이 완전히 떨어지지는 않은 상태이고, 열이 나면 나른해지는지 자려고 한단다.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상태여서 아침에 늦잠을 자고, 밥도 대충 먹었다고 하는데 어린이집에 가기 싫은지 힘들다며 할머니한테 업어 달라고 했다지 뭔가. 요며칠 몸이 안좋다고 아빠가 차로 데려다 주신 모양인데, 그래서 걷기가 힘들다는건지 몇 번이나 힘들다고 해서 쉬엄쉬엄 갔다고 한다.
이틀동안 통화를 못한 탓에 영우 상태가 궁금해서 아침에 전화를 해보았더니 영우는 어린이집 가는 길의 아파트 평상에서 쉬고 있는 중이었다. 전화가 오니 엄마야? 엄마야? 하다가 할머니한테서 전화를 건네받고는 입을 삐죽거리더니 울음을 터뜨렸다. 출근 길이기도 했고 영우가 우니까 바로 끊었는데 울음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쓰인다.
걱정과는 달리, 잠깐 울던 영우는 까까가 먹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할머니가 과자를 잔뜩 사서 어린이집에 들려보냈더니 곧 기분이 좋아졌다고 한다. 친구들이랑 고래밥 같이 먹었단다. 까까를 잔뜩 사서 친구들이랑 나눠먹으니 기분이 좋아진 영우. 어린이집에서 잠깐 할머니를 찾기는 했지만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다가 돌아왔다고 한다. 이 날은 오전에 해열제 먹고 저녁까지 열이 안 올랐다고 하는데 이대로 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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