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산책을 하면서 택배 아저씨를 만났는데 영우가 택배 아저씨한테 우리 아빠 어디있어요? 물었다고 한다. 선생님한테도 아빠 어디있냐며 요즘 부쩍 아빠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아 짠해라. 우리 신랑 얼마나 짠할까.
어린이집에서 배변 훈련을 시키면서 찍은 사진을 보내왔는데 완전 빵터졌다. 옷이 젖을새라 웃옷을 꼭 부여잡고 소변기 앞에 바짝 붙어서서 소변을 보고있는 사진이었는데 그 자세와 엉덩이를 드러낸 뒷모습이 어찌나 웃긴지, 큰 웃음 줄 수 있는데 프라이버시 때문에 공유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집에서도 배변팬티 입고 조금씩 연습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동생이 다리를 긁고 있었더니 가려워? 하더란다. 가려우니 긁어달라고 했더니 우유 하더니, 우유를 다 먹고 나서 정말로 긁어주더라지 뭔가. 누가 그런 말을 가르쳐 줬냐고 하니 선생님이 가르쳐줬단다. 아직 영우가 하는 모든 말을 알아들을 순 없지만 뜻밖의 상황에서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고 툭 던지는 말은 정말 신기하다. 네 하고 대답하는 것도 참 귀엽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