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영화만 두 편 보았네. 귀향과 주토피아.
귀향.
귀향을 본 사람들이 힐링된다고 하는 반응이 있었는데 보기 전에는 위안부의 삶을 다룬 영화를 보고 어떻게 힐링이란 단어를 쓸 수 있는가 싶었더랬다. 보고 나니 왜 힐링된다고 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이 평범한 일상,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주토피아.
주토피아 역시 큰 기대 없이 봤는데 아주 재미있었다. 곳곳에 깨알같은 유머코드를 숨겨놓았는데 아마 발견하지 못한 것들이 훨신 많았으리라. 소수의 강자와 다수의 약자가 어우러져 살고 있는 주토피아에서 벌어지는 차별에 대해서 꽤나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수퍼스타 가젤이 트랜스젠더였다는 것을 알았을 때 살짝 찡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영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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