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1일 화요일

839일 배변훈련

지난 주에 수족구 때문에 아이들이 많이 출석하지 않아서 영우 선생님이 며칠 쉬셨다고 한다. 그래서 배변 훈련은 다음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는데 주말에 연습을 시키고 싶은 엄마. 응가는 누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변기에 잘 앉기 때문에 쉬도 잘 가릴거라는 기대가 있어서, 쉬 마려우면 꼭 이야기하라고 신신당부하고 기저귀를 벗겨두셨다고 한다. 쉬 마렵다고 하지 않더라도 30분에 한 번씩은 억지로 누게 하려고 생각하신 모양인데 30분이 뭐야, 10분에 한 번씩 세 번을 연달아 바지에 실례를 해버렸다. 그간 이렇게 자주 쉬를 했던건가, 아니면 기저귀 없는 느낌이 이상해서 그런건가? 30분만에 3번 오줌 싼 것을 치우느라 지친 엄마는 바로 기저귀를 채우셨다. 채우자마자 또 기저귀에 쉬를 한 모양인데, 오줌이 또 다리를 타고 주루룩 흐를건가 싶었는지 고개를 숙여서 쳐다보고 있더란다.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으니 이상하긴 했겠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배변훈련이 시작될 모양인데 기저귀 떼면 또 다른 귀찮음이 있긴 하겠지만 한층 더 큰 아이 같을테지. 잘 해보자, 영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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