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수족구 때문에 아이들이 많이 출석하지 않아서 영우 선생님이 며칠 쉬셨다고 한다. 그래서 배변 훈련은 다음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는데 주말에 연습을 시키고 싶은 엄마. 응가는 누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변기에 잘 앉기 때문에 쉬도 잘 가릴거라는 기대가 있어서, 쉬 마려우면 꼭 이야기하라고 신신당부하고 기저귀를 벗겨두셨다고 한다. 쉬 마렵다고 하지 않더라도 30분에 한 번씩은 억지로 누게 하려고 생각하신 모양인데 30분이 뭐야, 10분에 한 번씩 세 번을 연달아 바지에 실례를 해버렸다. 그간 이렇게 자주 쉬를 했던건가, 아니면 기저귀 없는 느낌이 이상해서 그런건가? 30분만에 3번 오줌 싼 것을 치우느라 지친 엄마는 바로 기저귀를 채우셨다. 채우자마자 또 기저귀에 쉬를 한 모양인데, 오줌이 또 다리를 타고 주루룩 흐를건가 싶었는지 고개를 숙여서 쳐다보고 있더란다.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으니 이상하긴 했겠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배변훈련이 시작될 모양인데 기저귀 떼면 또 다른 귀찮음이 있긴 하겠지만 한층 더 큰 아이 같을테지. 잘 해보자, 영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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