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0일 월요일

823일 첫 소풍

처음으로 소풍을 갔다. 영우의 첫 소풍을 위하여 엄마는 작은 도시락통을 사고, 소풍용 백팩도 준비하였다. 빨간 도시락통에 미니 김밥, 바나나와 방울토마토를 싸고, 노란 백팩에 도시락과 물통을 넣어서 영우는 소풍을 갔다.  

친구와 형아누나들은 어린이집 체육복을 입고, 노란 버스에 타서 안전벨트를 하고, 20여분을 달려 수변공원에 갔다. 작년에도 차를 타고 이동하는 야외활동이 있었는데 엄마가 보내지 않으셨더랬다. 엄마의 그 때 마음과 같았는지 영우 반에는 미주라는 친구와 영우만 소풍을 갔다.
평소에는 사진이 거의 없는데 둘밖에 없으니 선생님이 사진을 많이 찍어주셨다. 꽃터널 아래에서 친구와 손 꼭 잡고, 두 손으로 하트도 만들고, 조형물 앞에서 폼도 잡고, 이 모든 것을 남겨주셔서 감사한지. 도시락 먹고, 선생님이 싸오신 김밥도 같이 먹고, 즐겁게 놀다가 돌아온 영우와 미주는 들떠서인지 낮잠도 안 자고 말똥말똥. 늘 이렇게 즐거운 날들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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