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미세먼지가 보통인 날이다. 금요일이라 예슬이도 교회에 와있는데, 날이 좋으니 조금이라도 밖에서 놀리고 들어가자고 해서 놀이터로 갔다. 놀이터에는 지한이와 예슬이가 뛰어놀고 있었고 영우도 합류하였는데 확실히 영우는 다른 아이들과 노는게 좀 다르다. 지한이랑 예슬이는 계속 뛰어다니는데 영우는 미끄럼틀을 왔다갔다 하거나 꼭대기에 머무를 뿐, 뛰는건 좋아하지 않는다.
바람이 좀 불어 쌀쌀한 기운이 돌아서 아이들을 다 데리고 우리 집으로 왔다. 둘이 놀 때랑 셋이 놀 땐는 또 다른게, 예슬이랑 둘이 있을 때는 함께 노는 것 같더니 셋이 있으니 각자 논다. 그리고 자꾸 엄마한테 찾아온다. 어쩌다보니 어린이집 친구들 중에서 밖에서 만나는 아이들도 다 여자애들이고, 교회에서도 여자애들이랑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데, 지한이랑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러나 둘은 서로 싫단다ㅜㅜ
- 어린이 집에서는
친구 진석이의 생일파티도 있었고 요리활동도 있어서 아주 바쁘게 일과를 보냈단다.
포도잼(블루베리잼)을 달라고 표현하면서 빵 위에 듬뿍 발라주기도 하고, 맛있다고 표현하면서 모양틀로 찍어서 식빵 한조각을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미술영역에서는 나비 모양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수수깡을 붙여서 예쁜 나비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나비 위에도 어김없이 '나영우' 글자를 검을 매직으로 쓰면서 영우 것이라고 알려주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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