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0일 화요일

1504일 영종도 나들이 첫째날

회사 게시판을 보다가 인천 그랜드하얏트 패키지 구성이 괜찮길래 생일 기념 이벤트로 예약하였다. 수영장이 좋다길래 수영용품도 챙기고 낮잠 시간에 맞추어서 출발~
체크인하고 들어가는 길에 수영장을 발견한 영우는 우리가 지나치자 행여나 수영장에 들리지 않을까봐서인지 '수영장에서 꼭 수영을 할 거야'라고 다짐을 한다. 키즈전용 수영장이 따로 있는데 규모는 아주 작고 워터슬라이드 등이 있는건 아니고 딱 풀밖에 없다. 왜 그렇게 좋다고들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온수풀 온도가 높고 선베드가 무료라서 그런건가? 영우는 지칠줄 모르고 풀을 옮겨다니며 즐겁게 놀았고, 마지막에 에너자이저 형아를 한 명 만나 둘이 뛰어놀기도 하였다. 그렇게 두 시간을 꽉 채워 놀고 신랑이 씻기러 데리고 가니 세상 편하고 좋다. 아들이라서 좋은건 이거로구나.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영종도 밖으로 나가는건 너무 피곤할 것 같아서 영우에게 공항구경을 시켜주기로 한다. 그랜드하얏트에서 셔틀을 운행하는데 내려간 시간에는 2터미널로 가는 셔틀이 있어서 탔는데 한 20분 걸렸나보다. 첫 느낌은, 1터미널과 똑같구나. 그래 뭐 같은 공항인데 크게 다를 건 없겠지. 나름 유명한 집들을 섭외하여 푸드코트를 구성해두었다. 우리는 강릉의 교동짬뽕과 광장시장의 순희네 빈대떡과 마약김밥을 먹었는데 교동짬뽕은 맛이 좀 다른 듯도 하다. 영우도 빈대떡과 김밥과 탕수육을 많이 많이 먹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욕조에서 목욕하고 놀이하는데 얼마나 업되어 있는지 모른다. 교회에서도 예슬이가 영우집 놀러가겠다고 하자 안된다고 영우는 오늘의 우리집에 가야한다고 하고, 세은이가 오후에 영우랑 놀 수 있냐고 하니 안된다고 영우는 없을거라고 정확히 알고 있더니만 밖에 나와서 자는게 참으로 좋은가보다. 엄마도 참으로 좋구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