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4일 토요일

1508일 화해 해결사

다음 주에 출장을 가는데 주말 즈음에 신랑이 영우를 데리고 합류하기로 하였다.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는 과정에서 사인이 맞지 않아 서로 기분이 상했는데 집에 들어와서 언성을 높이게 되었다. 엄마아빠가 기분이 좋지않음을 알아챈 영우는 엄마 기분을 좋게 해주겠다며 마사지 롤러를 갖고 와서 내 등을 밀어준다. 며칠 전에 영우가 롤러로 신랑 등을 밀어주었었는데 신랑이 엄마가 기분 나쁠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아냐며, 이렇게 등을 밀어주면 된다고 이야기를 했었더랬다. 그걸 기억하고는 엄마 기분 풀어주려고 온 영우, 신랑과 나 둘 다 웃음이 터져버렸다. 그리고 이제 기분 풀라고 이야기하는데 웃기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

- 어린이 집에서는
초롱새반에서의 첫 현장학습으로 중앙공원 나들이를 다녀왔다고 한다. 나들이를 가는 버스 안에서는 길가에 피어있는 꽃을 보면서 봄 관련 노래를 불러보고 중앙공원에 도착해서는 돗자리를 펴고 앉아 간식을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간식을 다 먹은 후에는 내 얼굴이 붙여진 투명 가방 위에 모양 시트지를 붙여 꾸며주고, 친구들과 함께 자연물을 담아오기도 했단다. 초롱새반으로 돌아와서는 우리가 담아 온 자연물들을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마무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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