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2일 목요일

1213일 적응

현장학습으로 중앙공원에 가는 날이다. 조금 일찍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전날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버스타고 갈 수 있다고 이야기해두었더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푸르니 버스 출발했냐고 묻는다. 그리고 두 시간동안 계속 어린이집에 가자고 노래를 한다. 이제 완벽히 적응하고 어린이집을 좋아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심지어는 저녁에 데리러 갔는데 나를 한 번 쳐다보더니 인사도 안하고 그냥 하던 놀이 계속한다.
요즘은 어린이 집에 들어가면서 울지 않으니까 기분이 좋은 상태이다. 자러 들어갈 때에도 먼저 들어가서 자리에 누워 아빠를 부른다. 노래도 한다. '아빠아빠~ 모여라 모여라 모여라 아빠아빠 누워라 누워라 누워라' 다람쥐반 모여라 할 때 선생님이 부르시는 노래인데 어찌나 웃기던지.

- 어린이 집에서는
일주일 전부터 푸르니 버스 타는 날만 기다려왔다고 한다. '이제 몇 밤 자고 푸르니 버스 타요?' 라고 불어보기도 하면서 기다렸단다.
중앙공원으로 현장학습을 가면서 지나가는 소방차, 버스, 택시 등 다양한 탈 것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중앙공원에 도착하여 간식을 먹고, 자유롭게 놀이를 하였단다. 돗자리에 앉아 자동차, 기차, 포크레인 등 다양한 탈 것 모양의 스티커를 떼어 나, 친구, 선생님의 몸, 붙이고 싶은 곳에 붙여보고 친구들과 함께 방울 기차 타고 넓은 잔디를 다녀보기도 하였다고 한다. 넓은 잔디에서 참새들을 향해 달려보기도 하고, 친구들과 달리기도 하였단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