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 자다가 깨서 어찌나 짜증을 내던지, 뭘 바라는지도 모르겠고 계속 짜증이다. 참다 못한 신랑이 불을 켜고 안 잘거면 나가라고 했더니 잘거라며 거짓말처럼 짜증을 멈추고 잠이 들었다. 다시 밤이 되어, 신랑이 전 날 짜증내는 바람에 엄마아빠 다 잠 못자고 오늘 힘들었던것 알지? 오늘은 잘 잘거지? 했더니 잘 자겠단다. 그리고 밤새 정말 숙면했다. 의도된 것은 아닐텐데,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 정말 잘 자고 일어난 아침, 영우는 뒹굴뒹굴하면서 나를 부린다. '발 주물러. 계속 주물러'
영우가 한 동안 응가를 하지 않아서 어제 저녁에 응가를 시키려고 했는데 어린이집에서 했다고 안하겠다는거다. 사실인지, 억지로 응가하기 싫어서 그러는건지 알 수가 없었는데 아침에 배아프다며 응가를 하길래 어제 했다는건 사실이 아니었나보다 싶었다. 어린이집에 가서 선생니께 혹시 어제 응가했는지 여쭤보았더니 저녁 먹고 했다는게 아닌가. 이제 어린이집에서도 응가를 하기는 하는구나.
- 어린이 집에서는
딸꾹질 동시를 들어보며 인형의 얼굴을 움직여보았단다. 영우는 동시를 듣고 '밥 먹고 나서 딸국질했는데' 하며 떠오르는 기억을 이야기해주기도 하였다고 한다. 포푸리향기도 맡아보면 어떤 향인지 이야기해보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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