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교회 창립일이 있어서 이래저래 행사가 많다. 이 날은 음악하는 교인들이 준비한 선교음악 찬양제가 있었다. 찬송가만 부르거나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가곡이나 아리아, 정통 클래식도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어서 가보고 싶었다. 포멀한 행사가 아니니 영우가 좀 떠들어도 이해해주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첫 순서는 어린이들로 구성된 유스콰이어의 합창이었는데, 누나 형아들이 나와서 노래하니까 영우도 조금 관심을 보였다. 유스콰이어 단원들이 퇴장하니까 영우가 떠들기 시작, 앞자리에 앉아있던 교인이 조용히 보자며 사탕을 주었다. 사탕을 먹으면서 트럼펫 연주를 잘 듣나 싶더니, 다 먹자마자 나가자고 한다. 3곡이 한계. 역시 안되는거구나.
신랑이 영우를 데리고 나가 준 덕분에 나는 좀 더 보고 나올 수 있었다. 헌금송 할 때에도 봤던 분들인데 교회 규모가 크니 음악인들도 참 많구나. 전부 교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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