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준비가 좀 늦어졌는데 어린이집에 걸어가고 싶다고 한다. 시간이 늦어서 안된다고 했더니 선생님께 '걸어오고 싶었는데 늦어서 차타고 왔어요'라고 이야기해달라고 한다.
영우가 손으로 앞머리를 들어올리고 이마를 보여주며 '영우 귀여워?' 한다. 귀엽다고 했더니 안방에 들어가서 거울을 보며 흐뭇해한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으니 예전처럼 머리를 짧게 자를까 말까 신랑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듣고 있던 영우가 '내일 머리 자르자. 더운건 아닌데 귀여우라고' 한다. 귀여운 녀석, 그래서 유아용 왁스를 구매. 엄마손은 곰손이지만 노력해볼게.
아빠랑 놀면서 소파는 무엇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아빠는 무엇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세상의 모든 것이 무엇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궁금해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입자로 구성되어 있어서 현미경이 필요하다 했더니 현미경을 갖고 와서 열심히 들여다본다. 요즘 영우를 어떻게 공부시켜야 할지 조금 고민이 된다. 끙.
- 어린이 집에서는
모래놀이를 하였단다. 삽으로 모래를 퍼 양동이에 가득 담아보고, 선생님께 '이것 좀 보세요' 하며 영우가 담은 모래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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