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9일 목요일

1060일 킥보드 설움

동생의 증언에 따르면, 영우는 오늘 킥보드 때문에 울었다고 한다. 형아들이 킥보드를 타고 노는데 같은 반 친구인 지민이는 타게 해주고 영우는 못타게 해서 억울해서 울었나보다. 
할머니가 예전에 날씨 따뜻하면 킥보드 사준댔는데, 오늘 영우가 날씨 따뜻하냐고 물으니 따뜻하다고 했으면서, 할머니가 날씨 따뜻한데 킥보드 안사준다고, 거짓말했다고 이모한테 일렀나보다. 억울한 표정 가득, 울먹울먹한 표정으로 설명을 하길래 동생이 옷이 얇아져야 따뜻한거라고, 두꺼운 잠바 안 입고 얇은 옷 입으면 사줄거라고 이야기했더니 수긍했단다. 
이틀 전 어린이집에서 야외활동 간 곳에도 킥보드가 있어서, 씽씽 잘 달렸다고 하던데 매일매일 타고싶나보다. 그 억울한 표정과 울먹울먹한 표정 뭔지 알 거 같아서 너무 웃기다. 따뜻한 봄이 오면 킥보드 많이 타자 영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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