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5일 목요일

1035일 더 잘 놀아주세요.

언제나 아빠 차 타고 어디 갈건지가 제일 궁금한 영우이지만 독감이 유행한다고 하니 되도록 집에 있고 싶다.
신랑이 구슬타워를 만들어서 놀아주는데 잘 못만들고 길이 자꾸 막히자 '뭐야뭐야, 이게 뭐야'라고 외친다. 7개월 전만 해도 아빠가 만들어준 타워에 구슬을 떨어뜨리며 '이야~ 아빠 대단한데~'를 외친 꼬맹이가 잊는 '뭐야뭐야'란다.
굴러다니는 나의 이어폰을 발견하고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궁금해한다. 핸드폰에 꽂아서 귀에 꽂으면 음악소리가 들린다고, 영우랑 이어폰 한 쪽씩을 나누어끼고 음악을 들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니 제법 오랜시간 듣고 있다가 음악소리가 좋다고도 한다.
영우의 놀이 경험치가 높아지면서 이제 과거의 놀이만 답습해서는 영우를 만족시킬 수 없다. 엄마아빠, 더 노력해서 더 잘 놀아주세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