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놀던 자동차의 뒷바퀴가 빠졌다. 정비소에 데려가서 고쳐야 한다며 견인차를 갖고 와서 자동차를 견인차에 실어온다. 빠진 바퀴를 끼워넣고 망치로 탕탕탕 두드리길래 완성이야? 했더니 '조금만 더'라고 하더니 살살살살 두드린다. 세 살치고는 꽤나 섬세한 손길이 아닐 수 없다. 포크레인까지 갖고 와서 뭘 더 튼튼하게 만들어놨단다. 그러나 영우가 고친 것은 뒷바퀴가 아니라 뒷통수라는 것이 함정.
자동차 수리뿐만 아니라 요즘 동물농장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는데 이 날 찍어놓은 사진이 딱 한 장이라 올려본다. 지금은 동물농장의 규모가 훨씬 커져서 이걸 잘 만들었다고 찍어놓은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기록이니까, 나의 육아일기는 다큐멘터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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