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5일 목요일

1041일 심부름

A형 독감에 대한 공포로 외부출입을 자제하고 있는 중이다. 영우는 지난 주 아침부터 오늘 우리 어디가? 아빠 차 타고 어디가? 라고 물어보지만 못들은체 하고 있다. 영우야, 엄마아빠가 귀찮아서 그러는게 절대 아니란다. 이게 다 독감 때문이야.
오후에 갑자기 신랑이 몸이 안좋아져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체온을 재보자고 했다. 영우한테 체온계 좀 갖고 오라고 하니 서랍에서 꺼내온다. 심지어 아빠 귀에 대고 체온을 재보기까지 한다. 정상이니 다시 갖다놓으라고 했더니 다시 갖다놓는다. 이제 제법 심부름을 시킬만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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