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5일 목요일

1037일 조금 더 큰 영우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잘 때 선생님이 재워주시는데 이 날은 영우 혼자 잘래요 하더니 정말 혼자 누워서 금방 잠들었다고 한다. 혼자 잠드는 날이 오기는 오는구나.
독감 예방접종 때문에 병원에 갔는데 키가 94.1cm, 몸무게가 15.3kg이란다. 겨울이라 신발 밑창도, 옷도 두꺼울테지만 많이 컸구나 싶다. 어릴적 우리가 병원에 데리고 다닐 때는 주사를 맞으면 3초 에엥 울었었는데 할머니가 안 울고 맞을 수 있지? 해서 네~ 대답하더니 정말 안울었단다. 병원에서 주사맞은 후에는 사탕을 주는데 그동안은 별 관심이 없다가 드디어 사탕을 먹었나보다. 할아버지가 사탕 먹으면 벌레 생기는데? 했더니 사탕 먹고 치카치카하면 되요 했단다.
할아버지가 영우랑 놀아주실 때 가장 곤란한 상황이 모르는 단어를 영어로 물어볼 때인데, 그런 상황이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날은 마름모가 영어로 뭔지 물어봤단다. 흠, 마름모가 영어로 뭘까, 참 곤란한 질문이다. 요즘은 점점 발음도 좋아져서 four은 꽤 비슷하게 발음한다. 이렇게 조금씩 더 커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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