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2일 금요일

1306일 행복한 가족

선생님께서 엄마아빠 영상편지를 보여주고 나서 엄마 아빠 중에 누가 더 좋아라고 물어보면 다들 한 사람만 콕 집어 이야기하는데 영우만 둘 다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말씀해주셨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모두가 좋아라고 이야기한 영우였는데, 선생님도 영우가 남다르다고 생각하신듯하다. 사회생활 잘 하겠어, 나영우.
신랑이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냉동실에 한 덩이 남아있던 소고기를 굽고 오랜만에 와인도 마셨다. 영우도 와서 엄마아빠 뭐 먹나 기웃기웃하다가 요거트와 치즈를 먹었다. 영우에게 엄마아빠 사이 좋은 거 같냐고 물었더니 그렇단다. 영우가 없었어도 잘 지냈을 것 같지 하고 물었더니 그랬을 것 같단다. 그래도 영우가 있어서 너무너무 좋다고 하니까 '내가 이렇게 이쁘고 멋지니까 좋지?' 한다. 영우가 없었어도 우리는 행복하게 잘 지냈을 것 같지만 영우가 있으니까 또 다른 행복이 있구나. 아름다운 밤이예요~

- 어린이 집에서는
띠블럭으로 물체를 구성해보았다고 한다. 띠블럭 두 개를 연결하여 동그랗게 만들어보고 그 위에 띠블럭을 겹쳐보며 모자를 만들어보았단다. 영우가 직접 만든 모자를 쓰고 다니며 친구들에게 보여주기도 하였고 친구들이 영우의 모자에 관심을 보이지 활짝 웃어보이기도 하였다고 한다.
맑은 날씨로 모래놀이터에서 놀이하였단다. 구름 한 점 없던 날과 달리 오늘은 구름이 많아 가을 하늘을 살펴보았다고 한다. 길게 뻗은 구름을 보며 '구름이 길어요'라고 이야기해보고 오랜만에 나온 잠자리와 함께 잔디 위를 달려보기도 하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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