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 누웠는데 오랜만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 뭐가 있지, 순발력이 없는 나는 더듬더듬 블로그에 썼던 이야기를 떠올려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전 날 클라이밍했던 장면을 이야기해주니까 소리를 지르면서 좋아한다. 또 다른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는데 그래, 그림자와 화가 이야기가 재미있었지, 화가 이야기를 하니까 정색을 하고 재미없다고 한다. 어둠 속에서 나를 똑바로 쳐다보던 그 눈빛을 뭐라고 설명할 길이 없네. 정말 재미 없었나보다ㅜㅜ
- 어린이 집에서는
밀가루 반죽으로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보았다고 한다. 영우는 빨간색 밀가루반죽을 선택하여 음식을 만들기로 했는데 고기가 떠올랐는지, 밀가루 반죽을 납작하게 눌러 접시에 올린 뒤 '이건 고기야' 하며 친구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지진에 대한 안전교육을 했다고 한다. 쿠션, 담요 등 푹신한 물건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건물이 흔들릴 땐 책상 등 단단한 가구의 밑으로 들어가 몸을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보았다고 한다. 어렸을 때 해보았던 지진 대피훈련은 먼나라 이야기였는데 이제 영우가 있으니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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