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마치고 예슬이랑 한 시간 넘게 놀이터에서 놀다 집에 들어갔다. 이번엔 꼭 쿠킹클래스를 들어갈 수 있게 하리라 마음 먹고 2시부터 재웠으나, 중간에 요리갈 수 있게 엄마가 깨울테니까 울지 말고 잘 일어나라고 다짐도 받았으나, 3시 반이 되어도 안 일어난다. 안 일어나겠다고, 교회 안가겠다고 하길래 나는 포기했는데 신랑은 울리지도 않고 깨우는데 성공했다. 역시 우리집 육아담당!
쿠킹클래스 데려다주고 나도 소모임에 참석했다. 첫 시간이라서 아직 뭐라 평가하긴 어렵지만, 담임목사님 설교보다 소모임 담당목사님 이야기가 훨씬 와닿는다. 쿠킹클래스에서 감자샐러드를 만들어온 아이들은 결과물을 엄마들에게 던져놓고는 또 놀이터에 간다.
미끄럼틀밖에 없는 작은 놀이터에서 놀고 놀고 또 놀아도 지겹지가 않나보다. 좀 긴 터널 미끄럼틀이 있는데, 경사가 좀 있어서 무서워했다. 영우가 무서워하자 세은이가 먼저 타고 내려가다가 중간중간 멈춰서 영우를 받쳐주면서 타주었다. 그렇게 몇 번을 탔더니 이제 탈만한지 타고타고 또 타고 논다. 그렇게 또 한 시간을 놀다가 교회 친구들이 다 집으로 돌아간 후 윗집 지우형아를 만나서 또 논다. 지우형아가 터널 미끄럼틀 무서워서 못타겠다고 하니까 영우가 받쳐주면 탈 수 있다며 세은이 누나 흉내를 내려고 한다. 놀이터에서 온종일 놀더니 경험치가 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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