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2일 금요일

1303일 가시

점심을 먹다가 목에 가시가 걸렸다고 한다. 신랑이 연락을 받고 같이 병원에 가서 가시를 빼고 왔다는데 3시가 넘어서야 알게 되었다. 목 안을 들여다보니 가시가 보여서, 켁켁거리지 말고 아빠 오셔서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이 금방 빼주실거야 하니까 의젓하게 잘 참았다고 한다. 뺄 때에도 울지 않고 잘 참았는데 어린이집에 다시 들어갈 때 집에 가자고, 할머니 없냐고 울었다고 한다. 아이고 짠해라. 나중에 가시 끝에 피가 맺혀 있던 사진을 보니 더 마음이 짠하다. 큰 사건사고 없이 잘 자라고 있어서 다시금 감사한 마음이다.

- 어린이 집에서는
큰 상자 집 꾸미기를 하였다고 한다. 영우는 색연필, 사인펜, 크레파스 등 다양한 그리기 도구를 사용하여 집 여러 곳에 구름, 잠자리를 그려보았다고 한다. 큰 상자 집 외부를 다 꾸며본 뒤 집 안에 들어가서 알록달록 벽지를 그려보기도 하였단다.
미세먼지 나쁨으로 인해 큰 초록놀이터에서 놀이하였다고 한다. 큰 초록놀이터에 친구들과 함께 앉아 봉지연을 꾸며보았단다. 봉지연을 흔들며 봉지에 바람이 들어가는 모습을 살펴보고 모양스티커를 사용하여 알록달록 꾸며보았단다. 모양스티커를 스스로 떼어내 볼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주며 격려해준 뒤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일 때 도움을 주어 함께 떼어내 보기도 하였다고 한다. 영우가 꾸민 봉지연을 들고 큰 초록놀이터를 열심히 달려보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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