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하며 오늘도 큰 초록 놀이터에 간다. 볼풀 안에 있는 사다리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뛰어내리는 놀이를 즐겨하는데 오늘은 벽에 붙여놓은 홀드를 잡고 클라이밍을 한다. 와, 그건 정말 쉽지 않아보이는데 몇 번은 실패하기도 하면서 결국 해내던지. 그리고 다시 뛰어내린다. 힘 빠져서 더 노는건 안된다고 하니까 영우도 힘들기는 한지 조금만 놀고 집으로 돌아왔다.
신랑이 미토콘드리아는 모계유전이니 영우의 활동성은 나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며, 영우는 몸을 잘 쓸 것 같다며 안도(?)를 했다. 그런 영우를 쫓아다니느라 고생 많어.
- 어린이 집에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린이집 꿈 꿨다고 옷정리를 했다고 하길래, 그 이야기와 요즘 빨래 갤 때 영우가 옆에서 옷은 이렇게, 수건은 이렇게 개는거라고 알려준다는 이야기를 알림장에 썼다. 어린이집에서도 낮잠시간에 옷 정리에 열심이라며, 차곡차곡 정리하고 '선생님 내가 이거 했어요'하며 뿌듯해한다고 한다.
밀가루반죽으로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보았다고 한다. 색이 들어간 밀가루 반죽을 주물러보며 촉감을 느껴보고 쭉쭉 잡아당기며 밀가루가 늘어나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하였단다. 그래프를 보며 좋아하는 음식을 떠올려보고 밀가루반죽으로 음식을 만들었다고 한다. 영우는 밥과 계란찜을 만들어 맛있게 먹는 놀이를 하였단다.
비가 와서 작은 초록 놀이터에서 놀이하였다고 한다. 영우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징검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보며 관심을 보이고 어제 놀이했던 일을 떠올리며 영우도 징검다리를 건넜단다. 두 발을 모아 뛰기도 하고 한 걸음씩 건너보기도 하면서 신체를 활발히 움직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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