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0일 일요일

747일 놀이방

좋아하는 곰세마리 노래가 나오면 영우는 어른들을 일으켜세운다. 그리고 손을 잡고 점프를 시작한다. 요즘들어 소파나 침대에서도 왕왕 점프를 하길래 이제 방방이 좀 탈 수 있으려나 싶어 놀이방에 데려갔다.
토요일의 놀이방은 생각보다 큰 아이들이 너무 많았다. 영우가 제일 어린데다 방방이 특성상 잘 보고 있지 않으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영우도 좀 무서운건지, 생각처럼 점프가 잘 안되는지 방방이에서는 제대로 못 놀았다.
그러나 자동차들이 한가득, 재미있는 미끄럼틀과 흔들목마, 편백나무 놀이터에서 좋아하는 불도저로 퍼나르기를 할 수 있으니 영우는 신난다. 한 시간만 있을까 하다가 두 시간 했는데, 두 시간이 지나도 나오기 싫어하는지 원. 놀 땐 좋았는데 갑자기 콧물이 심해지고 코가 꽉 막혀서 엄마한테 완전 죄송 ㅜㅜ

그나저나 요즘 영우는 어린이집에서 텃세부린단다. 새로온 친구들이 아직 적응이 잘 안되어서인지 많이들 우는데, 영우가 달래주며 울지마 하다가 계속 울면 그냥 때린단다. 끄응 그러면 안된다고 이야기하긴 하는데 이걸 어쩌나. 한 성격 하는 나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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