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를 하는데 동요를 틀어놓고 놀던 중이었나보다. 솜사탕 노래를 부르고 있길래 신랑이랑 같이 불러줬는데 커다란 솜사탕 하니까 엄청 좋아한다. 그게 시작이었다. 이후로 계속 이어지는 동요 메들리, 음정은 없다시피 하지만 언제 이렇게 많은 노래의 가사를 익혔나 모르겠다. (블로그에 쓴 적이 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 중복일지도 모르지만) 신랑이 생각하기에 영우의 음정이 좋지 않은 이유는 말을 빨리 하게 되는 바람에 가사를 듣느라 음정을 제대로 익힐 수가 없었기 때문이란다. 그냥 유전 아니고?
평소 레퍼토리인 곰세마리도 부르고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를 부르는데 거미 노래는 꽤나 정확한 가사로 부른다. 빵 터진 것은 펠리스 나비다를 부르는 모습이었는데, 나비를 아니까 '나비다'란 말이 웃긴지 '나비다~~~'하면서 한참동안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것이 이런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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