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31일 금요일

249일 손가락으로 집어먹기

쌀을 튀겨 만든 튀밥을 손가락으로 집어 먹으려면 소근육이 어느정도 잘 발달해야 한다. 그간 영우는 튀밥을 손으로 집어먹기 위해 많은 노력을..한 건 아니고 바로 포기하고 입을 갖다대서 먹어왔다. 손에는 항상 침이나 땀이 묻어 있어 손으로 튀밥을 잡아본들 잡는 것이 아니고 붙어 있을 뿐이다. 그러니 손에 붙어 있는 튀밥을 입에 정확히 넣기가 힘들 수 밖에.
이 날은 튀밥을 바닥에 두지 않고 부스터 식탁에 뿌려두었나보다. 역시나 입이 먼저 가는데 부스터에 앉아 있다 보니 입이 튀밥에 닿질 않는다. 처음엔 제대로 집을 수가 없어서 아빠가 집어주면 영우가 받아서 먹다가 드디어 영우 손으로 튀밥을 집어서 입으로 가져간다. 이렇게 소근육도 점점 발달해가고 있다. 손가락을 오물조물 움직이는걸 보니 귀여워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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