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이하여 이모들은 여행가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시골에 가시고, 우리 세 식구는 시내 나들이. 주로 핸드폰으로, 실내 위주로 사진을 찍게 되는데 이번 주는 뜻한바 있어 DSLR을
갖고 왔다. 전 날 강변 산책하면서, 이 날 시내 나들이하면서
좀 찍었는데 몇 장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얻었다. 역시 좋은 카메라로 찍으니 모델이 사는구나.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안겨 있거나 유모차에 앉아 있으면 사진이 이쁘게 나오는데 한계가 있다. 걸어다니게 되면 좀 더 다양한 사진을 얻을 수 있겠지. 단풍이 들면
이쁜 장소 찾아가서 사진 많이 찍어주고 싶다.
약령시 골목을 구경하고, 현대백화점에서 밥을 먹고, 커피명가에서 커피 마시고, 동성로를 누볐다. 버스 타고 이동했는데 이제 버스도 잘 탄다. 뭐 그리 볼게 많은지
고개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소리도 꽥꽥 지른다. 더 많이 구경시켜주고 싶은데 엄마아빠 체력이 달려서 원. 그래도
힙시트에 매달려 있을때는 편한데 집에서는 이리저리 돌아다녀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지난 주에는 소파 위로 올라가고 싶은데 잘 안되니까 울어버리더니 이번 주에는 소파를 잡고 아주 수월하게 일어선다. 뭐든 잡고 일어나고 싶어 난리다. 아기체육관도 3단계로 바꿔주었더니 잡고 일어선다. 내가 누워 있었더니 나를 잡고
넘어가려다가 내 얼굴에 토해버린 나영우. 지도 내 얼굴을 보면서 무슨 일인지 상황파악이 안되서 멍 때리고
있는데 어찌나 웃긴지. 이렇게 이번 주도 쑥 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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