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의 생애 첫 단풍놀이. 단풍놀이 시켜주고 싶은 내 마음을 알았는지 엄마, 아빠, 동생이 영우 데리고 팔공산에 단풍구경 시켜주러 다녀왔다. 아직 단풍이 절정은 아닌듯하지만 알록달록 단풍 속에서 영우는 완전 신났다. 엄마도 오랜만에 바람 쐬어 그런지, 영우가 신나해서 그런지 표정이 좋다.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온 듯 해서 덩달아 기분이 좋다. 하루 종일 집에서 퍼져 있었는데 그 사진을 보니 빨리 회복해서 대구 내려가고 싶어서 산책도 하고 왔다.
단풍놀이 한 그 장소는 신랑이 처음 우리 집에 인사갔을 때 단풍구경하러 간 곳이다. 딱 10년전 이맘때. 그때는 10년 후에 한 살짜리 아기가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었지. 요 한 살짜리 꼬맹이 구경 많이 시켜주고 잘 키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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