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30일 화요일

215일 잇몸 이용

영우가 사과 맛을 알아버렸다. 사과를 갈아주면 맛있게 먹는다. 어떨땐 한 조각을 다 먹고도 더 먹고 싶어서 운다. 그래서 한 조각을 쥐어줘 보았다. 손에 꼭 쥐고 얼마나 잘 먹는지. 아직 이도 없는데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 그러다 뭔가 크게 베어무는 듯한 소리가 들리길래 자세히 보니 정말 손톱만큼 베어물었다. 목에 걸릴까봐 손가락을 넣어서 빼주었는데 이제 잇몸으로 사과를 베어물 수 있게 되었구나. 그러고도 한참을 쪽쪽쪽~ 사각사각사각~ 영우가 먹다 남긴 사과를 버리기도 뭐해서 먹었더니 어찌나 단물을 잘 빨아먹었는지, 그렇게 맛없는 사과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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