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3일 토요일

200일

200일이다.
이유식 먹일 때 한 명은 영우 손을 잡고 있어야 하고, 한 명은 먹여야 하는데 이 날은 기특하게도 자기가 숟가락 잡고 쪽쪽 빨면서 잘 먹었다고 한다. 쏘서의 철봉을 잡고 노는 것을 넘어서 먹어보려고 까치발을 하고 폴짝댔었나보다. 영우의 일상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받아보니 그 자리에 없어도 상상이 되고 함께하는 것 같다.
막내 동생이 매일 퇴근하고 잠시 들리는데 이 날은 200일이라 둘째도 방문을 했다. 이모들이 케잌을 사다가 200일 초를 켜고 영우에게는 고깔모자를 씌워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 자리에 없어도 영우의 즐거움이 느껴지긴 했지만 그 순간을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대구에 있는동안 분유도 잘 먹고, 공갈도 잘 물고, 잠도 좀 더 잘 자고, 훨씬 더 많이 웃게되어 다행이다. 300일이 되고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나아지겠지.
영우야 200일 축하해~! 앞으로도 건강하게 즐겁게 자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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