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3일 토요일

197일 아빠의 눈물

영우가 뒹굴뒹굴 놀다가 '엄마아바'라고 말했다. 발음이 너무 정확해서 신랑이랑 나랑 깜짝 놀라며 동시에 쳐다보았다. 신랑이 눈물을 보였고 덩달아 나도 눈물.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걱정 가득했는데 그럭저럭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안심도 됐을 것이고, 언제 이렇게 커서 엄마아빠를 말할 수 있게 되었나 싶었을 것이고, 당장 내일이면 영우를 두고 올라가야 하니 짠하기도 했을 것이고.
이렇게 영우 성장기 시즌1이 마무리된 느낌이다. 시즌2도 건강하게 쑥쑥 성장해가자, 영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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