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을 시작하면 보리차를 먹이라고 하는데 컵에 마시게 하려니 줄줄 흘러서 빨대컵을 샀다. 친구 아들은 영우보다 1년 빠른데 빨대를 잘 못빨아서 고생이 많았다고 하길래 잘 빨 수 있으려나 은근히 신경 쓰였는데 다행히 잘 빤다. 아직 쭉쭉 빨아올릴 수 있는건 아니라 많이 흘리기도 하고 마시기보단 가지고 노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쪽쪽쪽 거리는걸 보니 신기하다. 새로운 도구에 또 하나 적응.
영우는 누워있는걸 싫어하는데 저녁에 누워서는 계속 다리를 180도로 쫙쫙 벌린다. 아이고, 어린 아이들은 어찌나 유연한지. 발레리노 저리 가라구나. 이것도 발달 과정 중에 하나인가 싶었는데 이 날 저녁에만 발레리노 자세를 취하고 이후로는 안한다. 이녀석, 발레리노의 비율을 바라며 태교를 했건만 키 작아서 엄마가 실망하니까 발레리노 자세라도 취하는건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