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9일 토요일

659일 수지 미워

영우가 자다가 잠꼬대로 수지 미워라고 하더란다.(이 제목을 보고 수지형 심장이 내려앉을까 걱정입니다만, 여기서 수지는 어린이집에 새로 온 친구임.)
엄마가 아침에 영우가 일어나자 왜 수지가 미웠어? 물었더니 다시 한 번 수지 미워라고 하면서 엄마 옷깃을 잡는 흉내, 때리는 흉내를 내더란다. 한참 전의 일이긴 한데 수지가 영우를 안으려고 하다가 선생님이 제지하자 영우 얼굴에 상처를 낸 적이 있었다. 그 일을 기억하고 엄마한테 제법 그럴듯하게 설명했나보다. 너무 웃겨서 수지가 미워?그럼 소율이는? 했더니 소율이 좋아 하더란다. 아이들이 장기 기억이 생기기 시작하더라도 그것이 어제의 일인지, 한 달 전의 일인지는 설명하지 못한다고 하던데 이제 장기 기억이 생기기 시작하나보다.

영우는 아직 배변 훈련을 시도하지 않았는데 요즈음 응가 표현을 하며 바지를 벗기도 하고 똥,똥 하나보다. 그래서 지난 주에 유아 변기를 사다놓았는데 변기에 첫 응가를 하였다고 한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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