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31일 일요일

181일 청소하기, 큰댁 방문

요즘은 조금씩 기기 시작해서 무언가에 꽂히면 접근할 수가 있다. 이 날은 물티슈. 물티슈를 향해 돌진하길래 또 먹으려는줄 알고 뺏을까말까 잠깐 고민했는데 어쩐 일로 입으로 가져가지 않는다. 이어서 쓱싹쓱싹 바닥을 닦는 것이 아닌가? 엄마가 매일 걸레질하는걸 봐서 흉내내는건지, 아니겠지만 동작이나 표정이 정말 뭘 알고 하는 것처럼 진지하다. 쓱싹쓱싹 한참동안 바닥을 닦는 것이 너무나 웃겨서 동영상으로 남겨놓았다. 영우 빨리 커서 엄마 청소하는 것 좀 도와라.

오후에는 큰댁에 갔다. 영우가 추석 때는 대구에 있을거라 큰어머니, 큰아버지께 보여드리려고 갔는데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큰어머니는 아이를 보니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며, 이렇게 웃을 일이 있다며, 내내 즐거워하셨다. 영우는 존재만으로 행복을 주는 아이였고 모두가 사랑해주셔서 또한 감사했다. 한동안 못 뵐테지만 우리 영우가 어른들의 사랑 잊지않고 잘 자라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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