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7일 일요일

친정 엄마 찬스

엄마가 오셨다. 덕분에 오랜만에 대학 동기들도 만날 수 있었고 오랜 숙원사업이던 점 제거 시술도 가능하였다.
아빠도 잠깐 다녀가셨는데 이번 방문은 어쩐지 아빠가 안쓰럽다. 몇몇 에피소드로 아빠도 늙어가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급히 내려가시는 바람에 같이 제대로 된 식사도 한끼 못한게 아쉽다.
엄마는 지금도 우리 먹을 반찬거리 비축해두시려고 일하고 계신다. 틈틈이 영우랑도 온몸으로 놀아주시고, 밤에는 영우랑 같이 주무시고, 잠투정 심한 영우 재워도 주신다. 올라오시면 조금도 쉴틈 없이 일만 하고 가시니 죄송하긴 한데 나는 참 좋다. 그렇지만 친정 엄마 찬스도 이제 끝나가는 중.
이제 한 달 후에 대구에서 만날텐데 예정되어있던 일이지만 한 달 앞으로 다가오니 마음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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