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3일 일요일

138일 네시간 텀

영우가 전날부터 자주 켁켁되는 것 같아서 병원에 갔다. 병원에 가면 별 문제 없다고, 괜찮다고 할 것이란 것을 알고는 있지만 2,200원에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으니 방문하였다. 예상대로 별 문제 없고 관찰해 보자고 하는데 그래도 목 안과 귓 속까지 봐주어서 마음이 놓인다. 이렇게 애가 생기니 의료보험의 혜택을 보게 되는구먼.
원장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밤에 잘 안잔다고 하면 누구는 낮에 재우지 말라고 하고, 누구는 낮에 잘 자야 밤에 잘 잔다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물어보았다. 일단은 낮에도 2시간 정도는 잘 수 있어야 하고 결국은 먹는게 문제라 한다. 4개월 지나면 4~5시간 정도는 텀이 나와야 한다고, 밤중 수유도 한 번 정도 하고 푹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잔소리를 듣고 나왔다.
집에 와서 네 시간 맞춰서 수유를 해보니 의외로 쉽다! 그간 안 먹겠다고 난리치던 것이 배가 덜 고픈데 꾸역꾸역 먹이려고 해서였던가. 엄마가 너무 무식했구나. 네시간 텀이 자리 잡혀서 잘 먹고, 잘 자고, 밤중 수유도 안정화되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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