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6일 토요일

149일 나는 어떻게 놀아주는가?

오랜만에 아파트 친구 셋이 모였다. 영우보다 3주 빠른 친구, 그보다 2개월 더 빠른 친구.
월령 차이가 크지 않아 서로 정보 공유하고 궁금한거 물어보기도 좋다. 내가 줄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없지만 ㅜㅜ
원래 2014년생이어야했지만 조산하는 바람에 2013년생이 된 친구의 엄마는 아이가 일찍 태어난 것이 안쓰러워 많이 안아주고 눈 맞춰주고 했더니 지금은 엄마랑만 놀려고 하는 것이 고민이라고 한다. 장난감이 있어도 크게 흥미를 가지지 않고 엄마랑 노는 것이 더 좋아 엄마가 꼭 옆에 있어야만 한단다. 아이가 엄마 껌딱지이다보니 많이 힘들다고, 장난감 가지고 잘 노는 다른 친구를 부러워한다.
장난감 가지고 잘 노는 친구의 엄마는 아이가 장난감에 관심이 많아서 또 고민이다. 장난감이랑 혼자 두어도 너무 잘 놀아서 옆에서 지켜보는것 외에는 할 일이 없어 심심하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안아줄라치면 안겨는 있지만 시선은 장난감을 향해 있어서 이래도 되나 싶다고 한다.
나는 어떻게 놀아주고 있는걸까? 나는 별 생각없이 그때그때 되는대로 놀아주고 있는데ㅜㅜ
그러다보니 있는 장난감도 제대로 활용 못하고 있는것같다. 지금 헝겊책들 보여주면 될 것 같은데 전혀 관심도 없는 신생아때는 열심히 읽어주고 최근엔 읽어준 적이 없다. 있는 장난감들 잘 활용해서 지루하지 않게 놀아줘야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나는 어떻게 놀아주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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