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신랑과 교대하러 나갔다가 잠시 비몽사몽하고 있는 사이 영우가 뒤집은 것 같다. 사실 나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신랑이 영우를 눕혀 놓았는데 잠깐 있다 보니 뒤집어져 있더라고 이야기하는 것만 들었다. 결국 신랑도 뒤집는 모습을 보지는 못한 것. 이렇게 허무하게 첫 뒤집기가 지나간 것인가. 뒤집기에 대한 내 심정은 영우가 뒤집기를 늦게 했으면 하는거다. 지금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힘든데 뒤집고 굴러다니기 시작하면 지켜보고 수습하느라 더 힘들 것 같다.
영우는 컨디션이 안좋은지 온 종일 보채고 심하게 울고 있다. 치발기 물어뜯는 폼이 이가 나려고 하는건지, 그래서 아픈건지, 뭣 땜에 컨디션이 안 좋은건지 걱정이다. 이도 천천히 나고 이유식도 천천히 시작했으면 좋겠다. 나쁜 엄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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