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4일 화요일

110일 더운 대구

대구 온지 하루만에 영우는 땀띠가 올라왔다. 얼굴 뿐만 아니라 팔다리에도 땀띠가. ㅜㅜ
나는 땀이 나는 곳에만 땀띠가 나는줄 알았는데 몸 전체 어디에서나 땀띠가 올라올 수 있나보다.
친구가 미국에서 보내준 폴로 옷이 있는데 엄마가 매우 마음에 들어하기도 했고 나도 이뻐서 아껴뒀다가 백일 아침 기념촬영할 때 처음 입혔더랬다. 폴로 특유의 섬유 재질이라 옷을 입히기에 빡빡하기도 하고 덥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백일때는 그래도 덥지 않아 괜찮았었다. 이번엔 함들어오는 날이라 손님 많이 오신다고 이쁜 옷 입혔더니 사람도 많고 해서 더 더웠나보다. 이 이쁜 옷을 이렇게 짧게 입히고 못입히게 되다니 아쉽다. 그래도 친척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날인데 이쁘게 봐주셨겠지 ㅜㅜ

덧. 내가 처음으로 영우 손톱, 발톱을 잘라줬다! 역시 무서워 ㅜㅜ
덧. 오전에 아빠가 영우 봐주시다가 허허 웃으니 영우가 따라웃었다. 영우가 소리내서 웃는 것을 신랑이 엄청 기다리는데 이렇게 소리내 웃다니. 언제쯤 정말 좋아서 신나서 웃어줄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