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4일 화요일

115일 혀 내밀기

일요일까지는 영우 때문에 대구에 계속 있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월요일 영우의 완벽 적응 덕분에 화요일엔 영우를 맡겨두고 선배 언니까지 만나고 올 수 있었다. 수요일엔 땀띠 때문에 수딩젤 사러 백화점 갔으나 대구엔 수딩젤이 없다. 수딩크림은 있는데 크림은 뻑뻑할 것 같아 패스. 목요일엔 집에만 있기 지루해서 엄마아빠와 유모차 끌고 강변으로 나갔다.
호기심 영우는 바깥 세상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시원한 바람에 좋아하고,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는 나뭇잎들 보며 좋아하고. 그러다 혀를 내밀며 웃기 시작한다. 뭐가 그리 좋은지 혓바닥을 낼름거리며 웃는 모습이 보는 사람도 즐겁게 한다. 이렇게 혀 내밀기 스킬 하나 추가.
밖에 나오니 이렇게 좋아하는데 그동안 나는 나가기 귀찮아서 너무 집에만 있었구나 싶다. 서울 올라가면 산책 좀 자주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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