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와 3일 차이나는 신랑 친구네는 주말에 글쎄 유모차를 끌고 노을공원에 다녀왔다고 한다. 뭐 그집이랑 경쟁하자는건 아니지만 어쩐지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 있는 나는 좀 억울하다. 그렇지 않아도 너무 벌벌 떨면서 키우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그 친구네 얘기를 듣고보니 기분이 좀 더 별로랄까. 아무튼 60일 기념으로 외출을 해보기로 했다.
처음으로 유모차에 태워서 햇빛 받으며 걸으니 감개무량하고 기분전환도 된다. 집 근처에 성동구청이 있는데 앞마당이 넓고 화단, 연못, 정자, 그네까지 있어 아이들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많다. 잠시 볕을 쬐고 구청 지하에 있는 장난감 도서관에 가보았다. 생각보다 많은 장난감들이 잘 관리되고 있었다. 영우가 장난감을 가지고 잘 놀만한 때가 되면 가보아야지.
돌아오는 길에는 집 앞 할리스에 잠시 들러 커피 한 잔과 케잌 한 조각. 금세 일어나긴 했지만 이런 여유가 허락된다는 것이 감사하다. 이런 소소한 일상을 사랑하는 가족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앞으로 날씨 좋을 때는 자주 나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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