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2일 화요일

55일.

두 번째 50일 촬영.
집에서 가까워서 아기띠를 메고 갔다. 이렇게 장시간 외부에 노출된건 처음인데 햇빛과 바람이 생각보다 강해서 다음엔 좀 더 꽁꽁 싸매고 나와야겠다싶다.
일주일만에 영우는 목을 더 잘 가누게 되어서 순간 포착이 아니라 촬영내내 목을 번쩍번쩍 들고 있었다. 이럴때 보면 정말 금세 크겠구나 싶어진다. 스튜디오에 다른 50일 아이도 와 있었는데 그 아이는 마른 편이라 신랑은 영우가 영아비만되면 어쩌나 걱정을 늘어놓았으나 나는 살 통통한게 훨씬 보기 좋더라.
이번에 촬영한 곳은 성장 예약을 하지 않으면 원본을 20만원이나 주고 사야해서 어디서 찍으나 마찬가지다 싶어 이곳에서 성장까지 하기로 했다. 예전같으면 분개했을텐데 원본이 갖고 싶으니 찍소리도 못하고 내가 을이 되는군.
100일 사진 찍을 때면 또 얼마나 많이 자라 있을까, 빨리 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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