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7일 일요일

59일.

작은 에피소드 하나.
영우 목욕을 마치고 빨리 정리하고 쉬어야겠다는 마음에 후다닥 정리하고 빨래까지 완료.
빨래를 꺼내 털었더니 뭔가가 떨어진다? 뭐지? 다음 빨래도, 그 다음 빨래도 계속 뭔가가 떨어진다? 음?
맙소사. 기저귀를 함께 빤 것이다. 기저귀 소변 흡수 겔이 터져나와 기저귀 파편과 함께 모든 빨래에 엉겨붙어 있다. 빨래를 다 꺼내보니 세탁기 바닥에도 겔이 가득하다. 이를 어찌해야하나.
어쩜 이런 바보같은 짓을 했나 싶었지만 어째야 할지 검색해보니 나같은 사람이 수두룩하다. 엄마들 정신없긴 한가보다. 탈탈 털어 몇번씩 헹굼하는 사람도 있고, 진공청소기로 제거하는 사람도 있고, 어떻게든 해결은 될 것 같다. 제조사 레퍼런스는
1. 건조시켜 딱딱해지면 다시 세탁. 그러면 딱딱해진 알갱이는 거름망에 걸러진다.
2. 소금을 넣고 세탁하면 겔이 녹는다. 녹인 후 헹굼.
2번으로 해결했다. 별걸 다 해보네. 정신 차리고 살아야지, 달밤에 쇼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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