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5일 토요일

38일.

아구창 재발. 아구창으로 인해 아이가 아프다거나 한 건 아니라지만 내 마음이 아프다. 면역력이 약할수도 있고, 집의 위생상태가 좋지 않을수도 있고. 소독한다고 했는데 뭐가 문제였을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 약 먹이니 금세 좋아지긴 했지만 미안한 마음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다.
5kg이 되었다. 태어났을때보다 체중이 5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잘 먹고 잘 크고 있으니 다행이다. 지금도 안아주려면 힘든데 점점 더 힘들어지겠지. 그래도 쑥쑥크자, 영우야~

산후검사를 했다. 상세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오겠지만 바로 확인 가능했던 건 근종 크기가 줄어들었단 것. 이후에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자궁 수축하면서 근종 크기도 작아졌다고 한다. 이제 체중도 2~3kg 정도 남았는데 채식 이후 살이 빠졌던걸 생각하면 크게 부담스러운 체중은 아니다. 다만 매일 몇번씩 유축하느라 팔목과 손가락이 덜그럭거리는게 걱정되고, 며칠 전부터 이가 시리기도 하고 얼얼한 것이 신경쓰인다.
백일쯤 되면 모든 것이 나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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