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가 소화가 잘 안되는지 토하기도 많이하고 트림도 많이한다. 그냥 토할땐 그나마 괜찮은데 코로 토할땐 정말 보고있기가 힘들다. 그러다보니 밥먹이고 트림시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트림을 하지 않으면 쭉 안고있을 때가 많다. 가슴팍에 세워서 안고 있는데, 영우가 오른쪽 뺨을 내 가슴에 기대고 있다가 고개를 들고 반바퀴 돌리더니 왼쪽 뺨을 기대는걸로 자세를 바꾸었다. 목을 완전히 가누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보고 있으니 신기방기!
나는 아직까지도 대천문과 소천문을 모르고 안다 하더라도 만져보고싶지 않다. 숨구멍이 들락날락하는게 보인다고 하던데 그런걸 보고 만지고 하는게 아직 좀 무섭다. 그래서 코딱지 파거나 손발톱 깎는건 당연히 신랑 담당. 갑자기 저게 숨구멍인가 싶은것이 눈에 띄길래 그런갑다 하고 있었는데 신랑이 보자마자 혹났냐고 한다. 정수리 부근에 혹처럼 부풀어 보이는 것이 생겼다. 뭔지 모르니 걱정 한가득에 이것저것 검색. 속 시원히 알게 된건 아니지만 그런 현상이 생기기도 하고, 딱히 치료법은 없으며 2~3일 지나면 나아진다고 한다. 병원을 가볼까하다가 괜찮다는 얘기만 들을 것 같아 말았는데, 모르는 것이 너무 많으니 걱정만 많다. 엄마는 문제가 있으면 애가 보챌탠데 그렇지 않으니 별 일 아닐거라고 하시는데 그런 마음가짐이 언제쯤 생길는지 모르겠다.
조리원 동기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단체 카톡방에서는 온갖 얘기들이 오가는데 몇몇 애기들은 밤에 7시간씩 잔다고 한다. 영우는 아직도 2시간 간격인데, 오히려 낮보다 밤에 텀이 더 짧은데, 참 부러운 일이다. 그래도 예전엔 10분 젖빨고 잠들더니 이젠 15분까지로 늘었다. 점점 더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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