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오셨다. 덕분에 오랜만에 대학 동기들도 만날 수 있었고 오랜 숙원사업이던 점 제거 시술도 가능하였다.
아빠도 잠깐 다녀가셨는데 이번 방문은 어쩐지 아빠가 안쓰럽다. 몇몇 에피소드로 아빠도 늙어가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급히 내려가시는 바람에 같이 제대로 된 식사도 한끼 못한게 아쉽다.
엄마는 지금도 우리 먹을 반찬거리 비축해두시려고 일하고 계신다. 틈틈이 영우랑도 온몸으로 놀아주시고, 밤에는 영우랑 같이 주무시고, 잠투정 심한 영우 재워도 주신다. 올라오시면 조금도 쉴틈 없이 일만 하고 가시니 죄송하긴 한데 나는 참 좋다. 그렇지만 친정 엄마 찬스도 이제 끝나가는 중.
이제 한 달 후에 대구에서 만날텐데 예정되어있던 일이지만 한 달 앞으로 다가오니 마음이 복잡하다.
2014년 7월 27일 일요일
150일 포대기 업기, 5개월
처음으로 포대기로 업어보았다. 엄마는 잘 업어 재우던데 아직은 익숙치 않아 시간이 좀 지나니 줄줄 흐르고 업고 있기도 힘들다. 그래도 목을 잘 가누니 업을때 불안하지는 않다. 잘 업게 되면 다른 일 하는것도 가능하다고 하던데 잘 되려나.
이제 꽉 찬 5개월이 되었다. 8kg이 되었고 목은 잘 가누고 허리에도 힘이 좀 생겨나고 있다. 이가 날 때가 머지 않았는지 잇몸을 쪽쪽 빤다. 뭐든지 입으로 가지고 가서 빨고싶어 하는데 빨기 전에 꼭 자세히 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웃을 때 눈이 초승달 모양이 되고 소리내서 웃을 때도 있다. 여전히 낮잠은 30분, 알람 맞춰놓은 듯이 깨는데 그 때 잘 달래면 2시간까지도 자는 날이 있다. 아이들이 원래 더위를 잘 탄다고 하는데 더우면 잠을 못잔다. 화려한 색감을 알아보고 좋아라한다.
빨리 기는건 싫은데 빨리 앉으면 좋겠다. 이제 곧 이유식을 시작해야하는데 우유도 잘 안먹는데 이유식은 잘 먹을런지, 잘 적응해주면 좋겠다. 다음달에는 문화센터에 다닐 예정인데 잘 따라주면 좋겠다.
이제 꽉 찬 5개월이 되었다. 8kg이 되었고 목은 잘 가누고 허리에도 힘이 좀 생겨나고 있다. 이가 날 때가 머지 않았는지 잇몸을 쪽쪽 빤다. 뭐든지 입으로 가지고 가서 빨고싶어 하는데 빨기 전에 꼭 자세히 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웃을 때 눈이 초승달 모양이 되고 소리내서 웃을 때도 있다. 여전히 낮잠은 30분, 알람 맞춰놓은 듯이 깨는데 그 때 잘 달래면 2시간까지도 자는 날이 있다. 아이들이 원래 더위를 잘 탄다고 하는데 더우면 잠을 못잔다. 화려한 색감을 알아보고 좋아라한다.
빨리 기는건 싫은데 빨리 앉으면 좋겠다. 이제 곧 이유식을 시작해야하는데 우유도 잘 안먹는데 이유식은 잘 먹을런지, 잘 적응해주면 좋겠다. 다음달에는 문화센터에 다닐 예정인데 잘 따라주면 좋겠다.
2014년 7월 26일 토요일
149일 나는 어떻게 놀아주는가?
오랜만에 아파트 친구 셋이 모였다. 영우보다 3주 빠른 친구, 그보다 2개월 더 빠른 친구.
월령 차이가 크지 않아 서로 정보 공유하고 궁금한거 물어보기도 좋다. 내가 줄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없지만 ㅜㅜ
원래 2014년생이어야했지만 조산하는 바람에 2013년생이 된 친구의 엄마는 아이가 일찍 태어난 것이 안쓰러워 많이 안아주고 눈 맞춰주고 했더니 지금은 엄마랑만 놀려고 하는 것이 고민이라고 한다. 장난감이 있어도 크게 흥미를 가지지 않고 엄마랑 노는 것이 더 좋아 엄마가 꼭 옆에 있어야만 한단다. 아이가 엄마 껌딱지이다보니 많이 힘들다고, 장난감 가지고 잘 노는 다른 친구를 부러워한다.
장난감 가지고 잘 노는 친구의 엄마는 아이가 장난감에 관심이 많아서 또 고민이다. 장난감이랑 혼자 두어도 너무 잘 놀아서 옆에서 지켜보는것 외에는 할 일이 없어 심심하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안아줄라치면 안겨는 있지만 시선은 장난감을 향해 있어서 이래도 되나 싶다고 한다.
나는 어떻게 놀아주고 있는걸까? 나는 별 생각없이 그때그때 되는대로 놀아주고 있는데ㅜㅜ
그러다보니 있는 장난감도 제대로 활용 못하고 있는것같다. 지금 헝겊책들 보여주면 될 것 같은데 전혀 관심도 없는 신생아때는 열심히 읽어주고 최근엔 읽어준 적이 없다. 있는 장난감들 잘 활용해서 지루하지 않게 놀아줘야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나는 어떻게 놀아주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휴..
월령 차이가 크지 않아 서로 정보 공유하고 궁금한거 물어보기도 좋다. 내가 줄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없지만 ㅜㅜ
원래 2014년생이어야했지만 조산하는 바람에 2013년생이 된 친구의 엄마는 아이가 일찍 태어난 것이 안쓰러워 많이 안아주고 눈 맞춰주고 했더니 지금은 엄마랑만 놀려고 하는 것이 고민이라고 한다. 장난감이 있어도 크게 흥미를 가지지 않고 엄마랑 노는 것이 더 좋아 엄마가 꼭 옆에 있어야만 한단다. 아이가 엄마 껌딱지이다보니 많이 힘들다고, 장난감 가지고 잘 노는 다른 친구를 부러워한다.
장난감 가지고 잘 노는 친구의 엄마는 아이가 장난감에 관심이 많아서 또 고민이다. 장난감이랑 혼자 두어도 너무 잘 놀아서 옆에서 지켜보는것 외에는 할 일이 없어 심심하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안아줄라치면 안겨는 있지만 시선은 장난감을 향해 있어서 이래도 되나 싶다고 한다.
나는 어떻게 놀아주고 있는걸까? 나는 별 생각없이 그때그때 되는대로 놀아주고 있는데ㅜㅜ
그러다보니 있는 장난감도 제대로 활용 못하고 있는것같다. 지금 헝겊책들 보여주면 될 것 같은데 전혀 관심도 없는 신생아때는 열심히 읽어주고 최근엔 읽어준 적이 없다. 있는 장난감들 잘 활용해서 지루하지 않게 놀아줘야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나는 어떻게 놀아주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휴..
147일 발가락 빨기
복근이 좀 생겼는지 매일 다리를 번쩍번쩍 들어올린다. 이러다가 발가락을 빨게 된다고 하던데 드디어 발가락을 빨았다. 사실 앉혀놓으면 제대로 앉질 못하니 전굴자세로 수그리게 되는데 그 때 발가락을 빤 적은 몇 번 있었다. 그래도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려 발가락 빠는 것이 표준이지~!
신랑은 내버려두면 혼자 발 빨다가 잠들었다고 하던데..영우에겐 그런 날이 올 리가 없겠지?
신랑은 내버려두면 혼자 발 빨다가 잠들었다고 하던데..영우에겐 그런 날이 올 리가 없겠지?
146일 서울숲, 스카프놀이
오랜만에 서울숲 나들이. 영우는 바닥 분수에서 노는 형아들 누나들 보며 재미있어한다. 산책 트랙을 따라 흐르는 개울물에 처음 발을 담궈보았다. 서울숲에 오면 자는 시간이 더 길었었는데 이제는 노는 시간이 꽤 길어져서 나무를 많이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이 날은 승마연습장에 말이 한 마리도 없어서 좀 아쉬웠다.
그나저나 11시에 나섰는데도 너무 덥다. 새로 장만한 유모차 선풍기를 개시했으나 별 효과는 없어보인다. 이제 이른 오전에 오지 않으면 안되는 계절이 되었다.
갤러리아 포레의 주차 정책이 바뀌어서 가게당 1시간씩밖에 할인이 안된다고 한다. 그래도 커피집은 만원 이상 먹으면 1시간 더 추가할인을 해주어서 잘 놀다왔다. 아이가 좀 크고 텐트라도 치고 놀려면 주차요금이 꽤 나올듯.
지난 주, 수영장에서도 짐보리에서도 스카프를 가지고 아이에게 문질문질하는 것을 보고 영우에게도 문질문질해보았다. 오잉~ 어찌나 꺄르르거리는지. 그렇게 깔깔거리며 웃는 건 처음보는지. 선풍기 바람에 스카프를 살랑살랑 날리게 해도, 스카프로 문질문질 해줘도, 스카프를 목에 매주어도 꺄르르가 멈추지 않는다. 덕분에 지켜보는 사람들도 빵 터진다. 이렇게 스카프 하나로도 즐겁게 놀 수 있다니 혼자서는 절대 알 수 없었을텐데, 역시 사람은 배워야한다.
그나저나 11시에 나섰는데도 너무 덥다. 새로 장만한 유모차 선풍기를 개시했으나 별 효과는 없어보인다. 이제 이른 오전에 오지 않으면 안되는 계절이 되었다.
갤러리아 포레의 주차 정책이 바뀌어서 가게당 1시간씩밖에 할인이 안된다고 한다. 그래도 커피집은 만원 이상 먹으면 1시간 더 추가할인을 해주어서 잘 놀다왔다. 아이가 좀 크고 텐트라도 치고 놀려면 주차요금이 꽤 나올듯.
지난 주, 수영장에서도 짐보리에서도 스카프를 가지고 아이에게 문질문질하는 것을 보고 영우에게도 문질문질해보았다. 오잉~ 어찌나 꺄르르거리는지. 그렇게 깔깔거리며 웃는 건 처음보는지. 선풍기 바람에 스카프를 살랑살랑 날리게 해도, 스카프로 문질문질 해줘도, 스카프를 목에 매주어도 꺄르르가 멈추지 않는다. 덕분에 지켜보는 사람들도 빵 터진다. 이렇게 스카프 하나로도 즐겁게 놀 수 있다니 혼자서는 절대 알 수 없었을텐데, 역시 사람은 배워야한다.
144일 뒤로가기
영우는 이제 뒤집기는 아주 능숙하다. 다음 단계는 배밀이를 하고 기어가게 된다.
엄청 기고 싶은지 뒤집은 채로 꿈틀꿈틀 용을 쓴다. 그러나 아직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는데 오늘 보니 뒤로 가는것이 아닌가? 뒤로도 많이 가지는 못하지만 전진하고 싶은데 후진하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난다.
엄청 기고 싶은지 뒤집은 채로 꿈틀꿈틀 용을 쓴다. 그러나 아직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는데 오늘 보니 뒤로 가는것이 아닌가? 뒤로도 많이 가지는 못하지만 전진하고 싶은데 후진하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난다.
143일 짐보리 체험
신랑 친구 아들이 짐보리 다닌다고 해서 따라갔다. 주 1회 이상 만나는 가까운 사이가 되다니!
방학을 앞두고 있어서 특별수업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소감은..아들 가진 엄마는 몸으로 놀아주기 참 힘들구나.. 딸내미들은 선생님이 앉으라면 앉고 짐보가 안아주면 함께 안아주는 기대에 걸맞는 행동을 하는데, 아들내미들은 산만하고 이리저리 계속 구경하러 다녀야하고 엄마는 계속 쫓아다녀야 하고 짐보에게도 시큰둥하다. 보기만 해도 힘든, 1년 후 영우와 함께 보내는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 영우는 누나와 형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투정 한 번 안부리고 재미있게 지켜보았다. 영우가 앉을 수만 있으면 짐보리에서 노는 사진을 많이 찍어줬을텐데 좀 아쉽다. 그래서 짐보리는 6개월 반부터 있나보다.
방학을 앞두고 있어서 특별수업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소감은..아들 가진 엄마는 몸으로 놀아주기 참 힘들구나.. 딸내미들은 선생님이 앉으라면 앉고 짐보가 안아주면 함께 안아주는 기대에 걸맞는 행동을 하는데, 아들내미들은 산만하고 이리저리 계속 구경하러 다녀야하고 엄마는 계속 쫓아다녀야 하고 짐보에게도 시큰둥하다. 보기만 해도 힘든, 1년 후 영우와 함께 보내는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 영우는 누나와 형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투정 한 번 안부리고 재미있게 지켜보았다. 영우가 앉을 수만 있으면 짐보리에서 노는 사진을 많이 찍어줬을텐데 좀 아쉽다. 그래서 짐보리는 6개월 반부터 있나보다.
2014년 7월 25일 금요일
142일 수영장
용산 아이파크몰에 베이비 엔젤스라는 유아전용 수영장이 있다. 이휘재가 방송에서 쌍둥이들 데리고 갔던 곳이라고 하는데 주로 경기 지역에 있었는데 6월에 용산에 오픈했다고 해서 신랑 친구 아들과 함께 방문하였다.
수영 시간에 맞추어 미리 예약을 해야하고 방수기저귀는 수영장에서는 비싸게 팔기 때문에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영시간 20분 전에 몸풀기 마사지를 한 후 들어가면 얕은 풀에서 적응시간을 갖는다. 영우는 아직 앉을 수 없기 때문에 신생아용 목욕의자에 누워서 첨벙첨벙. 그리고 목튜브를 하는데 예전에 좀 무서워했던게 생각나서 잔뜩 긴장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좋아한다! 생전 처음 보는 편안한 표정으로 물에서 놀고 있는 것이다. 목튜브로 시간을 보낸 후 좀 힘들어질때쯤이면 유아용 튜브에 앉혀주는데 튜브에도 처음에는 잘 앉아있었다. 잠시 후부터는 계속 튜브를 빨아대느라 제대로 놀지 못했지만 이 정도면 꽤 괜찮게 시간을 보낸것 같다.
수영 후에는 플레이존에서 한시간 정도 더 놀 수도 있다. 다른 키즈카페와 달리 베이비 엔젤스는 36개월 아이들까지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난감도 영유아용으로 갖추어져 있어 놀만하다. 영우가 앉을 수 있고 더 크면 더 잘 놀 수 있겠지만 지금도 괜찮은듯. 혼자 씻기기가 좀 힘들어서 다음에 신랑이랑 같이 가봐야겠다 싶다. 몸으로 열심히 놀고난 후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잘 자길래 밤까지 이어지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수영 시간에 맞추어 미리 예약을 해야하고 방수기저귀는 수영장에서는 비싸게 팔기 때문에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영시간 20분 전에 몸풀기 마사지를 한 후 들어가면 얕은 풀에서 적응시간을 갖는다. 영우는 아직 앉을 수 없기 때문에 신생아용 목욕의자에 누워서 첨벙첨벙. 그리고 목튜브를 하는데 예전에 좀 무서워했던게 생각나서 잔뜩 긴장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좋아한다! 생전 처음 보는 편안한 표정으로 물에서 놀고 있는 것이다. 목튜브로 시간을 보낸 후 좀 힘들어질때쯤이면 유아용 튜브에 앉혀주는데 튜브에도 처음에는 잘 앉아있었다. 잠시 후부터는 계속 튜브를 빨아대느라 제대로 놀지 못했지만 이 정도면 꽤 괜찮게 시간을 보낸것 같다.
수영 후에는 플레이존에서 한시간 정도 더 놀 수도 있다. 다른 키즈카페와 달리 베이비 엔젤스는 36개월 아이들까지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난감도 영유아용으로 갖추어져 있어 놀만하다. 영우가 앉을 수 있고 더 크면 더 잘 놀 수 있겠지만 지금도 괜찮은듯. 혼자 씻기기가 좀 힘들어서 다음에 신랑이랑 같이 가봐야겠다 싶다. 몸으로 열심히 놀고난 후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잘 자길래 밤까지 이어지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141일 첫 그림책
여기저기서 받은 책들이 있기는 한데 월령대가 안 맞아서인지 별로 흥미를 못 느끼는 것 같고..정은 언니한테 추천받은 책을 사보기로 했다.
영우의 첫 그림책은 달님 안녕 시리즈.
받아들고 보니 정말 단순하기 그지 없고 이게 뭐야 싶다. 그런데 영우에게 읽어주니, 어라, 관심을 보인다. 아직 좋아하는지까지는 모르겠는데 글이며 그림이며 한페이지 넘어갈때마다 쳐다보고있다. 신기하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많은 연구를 거친 후 그려진 것이니 당연하겠지만 책에 별 관심없던 아이가 관심을 가지니 참 신기하다.
언젠가는 영우가 먼저 책을 골라서 읽어달라고 가져올 날이 오겠지.
영우의 첫 그림책은 달님 안녕 시리즈.
받아들고 보니 정말 단순하기 그지 없고 이게 뭐야 싶다. 그런데 영우에게 읽어주니, 어라, 관심을 보인다. 아직 좋아하는지까지는 모르겠는데 글이며 그림이며 한페이지 넘어갈때마다 쳐다보고있다. 신기하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많은 연구를 거친 후 그려진 것이니 당연하겠지만 책에 별 관심없던 아이가 관심을 가지니 참 신기하다.
언젠가는 영우가 먼저 책을 골라서 읽어달라고 가져올 날이 오겠지.
140일 짜증
4시간 텀이 되면 잘 먹을줄 알았다. 웬걸. 얼마나 찔끔찔끔 먹는지. 조금밖에 안 먹으니 배는 고플테니 하루종일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온 종일 기본이 짜증나는 울음소리이다. 먹이려고 해도 안 먹고 밀어내니 어찌 할 수가 없다.
하루종일 너무 힘들었는데 신랑은 잘 못 먹으니 당연히 짜증이 나지 하며 내 탓을 한다. 자꾸 사레걸려서 켁켁거리게 되면 거부할 수도 있다며. 그래서 나도 또 화가 났다. 입육아에 지쳐가는 나의 멘탈.
그렇잖아도 영우가 잘 안 먹는 것 때문에 우유라도 잘 나오면 사레 안걸리고 꿀꺽꿀꺽 먹는데 익숙해질까 싶어 젖꼭지를 2단계로 바꾸려 했더니 1단계 젖꼭지에 구멍 뚫어 쓰면 된다고 한다. 그렇게 쓰는 사람들 많다고. 그래서 나는 레퍼런스가 있는 줄 알았더니 자기 마음대로 뚫어놓고 쓰고 있었다. 젖꼭지 안 바꿔준거나 마찬가지였던 것. 먹는 것 때문에 자는 것에도 영향이 있고, 그것 땜에 계속 고민하는거 알면서, 젖 먹일 때마다 온갖 잔소리는 다 하면서 어떻게 젖꼭지 바꾸는걸 그렇게 처리했는지 원.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이 얼마나 사소한 이슈로 인한 다툼으로 보일까마는, 매우 화가 났다. 영우가 예민해서 부부간의 싸움이 많아질거란 이종사촌의 예언이 맞아들어가고 있다.
하루종일 너무 힘들었는데 신랑은 잘 못 먹으니 당연히 짜증이 나지 하며 내 탓을 한다. 자꾸 사레걸려서 켁켁거리게 되면 거부할 수도 있다며. 그래서 나도 또 화가 났다. 입육아에 지쳐가는 나의 멘탈.
그렇잖아도 영우가 잘 안 먹는 것 때문에 우유라도 잘 나오면 사레 안걸리고 꿀꺽꿀꺽 먹는데 익숙해질까 싶어 젖꼭지를 2단계로 바꾸려 했더니 1단계 젖꼭지에 구멍 뚫어 쓰면 된다고 한다. 그렇게 쓰는 사람들 많다고. 그래서 나는 레퍼런스가 있는 줄 알았더니 자기 마음대로 뚫어놓고 쓰고 있었다. 젖꼭지 안 바꿔준거나 마찬가지였던 것. 먹는 것 때문에 자는 것에도 영향이 있고, 그것 땜에 계속 고민하는거 알면서, 젖 먹일 때마다 온갖 잔소리는 다 하면서 어떻게 젖꼭지 바꾸는걸 그렇게 처리했는지 원.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이 얼마나 사소한 이슈로 인한 다툼으로 보일까마는, 매우 화가 났다. 영우가 예민해서 부부간의 싸움이 많아질거란 이종사촌의 예언이 맞아들어가고 있다.
Happy Birthday, Elsa!!
오늘 엘사 생일이라고 한다. Frozen의 그 엘사 맞다.
오늘 엘사의 생일이라고 올레 TV에서 겨울왕국을 무료로 내놓았다. 덕분에 아침부터 영화 감상. 이 얼마만인가.
영우는 매일 시커멓게 꺼져 있던 정체모를 기계에서 화려항 영상과 음악이 나오니 눈이 휘둥그레해져서 본다. 영우의 첫 영화가 Frozen이 되었네~
땡큐, 엘사. 생일 축하해!
오늘 엘사의 생일이라고 올레 TV에서 겨울왕국을 무료로 내놓았다. 덕분에 아침부터 영화 감상. 이 얼마만인가.
영우는 매일 시커멓게 꺼져 있던 정체모를 기계에서 화려항 영상과 음악이 나오니 눈이 휘둥그레해져서 본다. 영우의 첫 영화가 Frozen이 되었네~
땡큐, 엘사. 생일 축하해!
139일 상체 들기
영우의 최대 장점은 밖에 나가면 유모차에 얌전히 누워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집에서는 힘들어도 밖에 나가면 점잖다는 인사를 듣곤 한다. 그런데 이 날은 유모차에 누워있기 싫어서 계속 들썩들썩.
그간 영우가 상체를 들어올리려고 할 때는 머리를 뒤로 제껴서 지탱하고 순전히 목 힘으로 들어올렸는데 오늘 보니 복근으로 들어올리려고 한다. 복근 힘이 생기면 이제 앉아 있기도 수월해질것이다. 그러면 또 새로운 세상이 열리겠지.
복근 힘이 생기는 건 좋은데 유모차에 안 앉으려고 하면 안되는데~ >.<
그간 영우가 상체를 들어올리려고 할 때는 머리를 뒤로 제껴서 지탱하고 순전히 목 힘으로 들어올렸는데 오늘 보니 복근으로 들어올리려고 한다. 복근 힘이 생기면 이제 앉아 있기도 수월해질것이다. 그러면 또 새로운 세상이 열리겠지.
복근 힘이 생기는 건 좋은데 유모차에 안 앉으려고 하면 안되는데~ >.<
2014년 7월 17일 목요일
RIP, 로린 마젤
지휘자 로린 마젤이 7월 13일 타계했다고 한다.
오늘에서야 라디오를 들으며 알게 되었다.
예전에 그가 지휘했던 베토벤, 난생 처음 보았던 현악기의 보잉, 멋졌던 그 공연이 생각난다. 다시 그의 음악을 함께할 수 없다니 아쉽고 또 아쉽다. 거장들을 만날 수 있을 때 부지런히 공연보러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9월 18일 김선욱의 리사이틀도, 24/25일 이상 앤더스의 공연도 보러가고 싶다. 아직 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많을테지만 그 순간과 감동은 다시 오지 않을테니.
오늘에서야 라디오를 들으며 알게 되었다.
예전에 그가 지휘했던 베토벤, 난생 처음 보았던 현악기의 보잉, 멋졌던 그 공연이 생각난다. 다시 그의 음악을 함께할 수 없다니 아쉽고 또 아쉽다. 거장들을 만날 수 있을 때 부지런히 공연보러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9월 18일 김선욱의 리사이틀도, 24/25일 이상 앤더스의 공연도 보러가고 싶다. 아직 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많을테지만 그 순간과 감동은 다시 오지 않을테니.
2014년 7월 13일 일요일
138일 네시간 텀
영우가 전날부터 자주 켁켁되는 것 같아서 병원에 갔다. 병원에 가면 별 문제 없다고, 괜찮다고 할 것이란 것을 알고는 있지만 2,200원에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으니 방문하였다. 예상대로 별 문제 없고 관찰해 보자고 하는데 그래도 목 안과 귓 속까지 봐주어서 마음이 놓인다. 이렇게 애가 생기니 의료보험의 혜택을 보게 되는구먼.
원장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밤에 잘 안잔다고 하면 누구는 낮에 재우지 말라고 하고, 누구는 낮에 잘 자야 밤에 잘 잔다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물어보았다. 일단은 낮에도 2시간 정도는 잘 수 있어야 하고 결국은 먹는게 문제라 한다. 4개월 지나면 4~5시간 정도는 텀이 나와야 한다고, 밤중 수유도 한 번 정도 하고 푹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잔소리를 듣고 나왔다.
집에 와서 네 시간 맞춰서 수유를 해보니 의외로 쉽다! 그간 안 먹겠다고 난리치던 것이 배가 덜 고픈데 꾸역꾸역 먹이려고 해서였던가. 엄마가 너무 무식했구나. 네시간 텀이 자리 잡혀서 잘 먹고, 잘 자고, 밤중 수유도 안정화되면 정말 좋겠다.
원장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밤에 잘 안잔다고 하면 누구는 낮에 재우지 말라고 하고, 누구는 낮에 잘 자야 밤에 잘 잔다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물어보았다. 일단은 낮에도 2시간 정도는 잘 수 있어야 하고 결국은 먹는게 문제라 한다. 4개월 지나면 4~5시간 정도는 텀이 나와야 한다고, 밤중 수유도 한 번 정도 하고 푹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잔소리를 듣고 나왔다.
집에 와서 네 시간 맞춰서 수유를 해보니 의외로 쉽다! 그간 안 먹겠다고 난리치던 것이 배가 덜 고픈데 꾸역꾸역 먹이려고 해서였던가. 엄마가 너무 무식했구나. 네시간 텀이 자리 잡혀서 잘 먹고, 잘 자고, 밤중 수유도 안정화되면 정말 좋겠다.
137일 조리원 동기 모임
조리원 퇴소 후 처음 만난 영우 친구들. 나와 동갑인 친구 집에서 모였는데 그녀는 아이 둘을 키우면서 5명의 엄마를 초대해서 점심을 대접했다. 어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원.
모인 아이들 중에서 영우가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가장 적게 먹고, 가장 예민했다. 대부분 밤중 수유도 끊어서 밤에 한 시간마다 깬다는 얘기에 다들 경악. 마트든 어디든 나가서 세 시간씩 애가 피곤할때까지 돌아다니란다. 내가 너무 안 데리고 다니기는 한 모양이다.
아,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그동안 자동차에 좀 적응이 된 것인지 택시가 정지 중일때에도 칭얼대지 않았다. 아기띠를 하고 탔더니 창문 밖 풍경을 열심히 보던지.
이번 주는 신랑 친구 와이프랑도 만나고, 아파트 친구도 두 번이나 만나고, 염언니도 집에 와주고, 조리원 친구들도 만나서 시간이 빨리 간 것 같다. 영우가 밖에서는 얌전한 편이라 몇시간동안은 좀 수월하기도 했다. 더 자주 외출할 수 있도록 해봐야지.
모인 아이들 중에서 영우가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가장 적게 먹고, 가장 예민했다. 대부분 밤중 수유도 끊어서 밤에 한 시간마다 깬다는 얘기에 다들 경악. 마트든 어디든 나가서 세 시간씩 애가 피곤할때까지 돌아다니란다. 내가 너무 안 데리고 다니기는 한 모양이다.
아,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그동안 자동차에 좀 적응이 된 것인지 택시가 정지 중일때에도 칭얼대지 않았다. 아기띠를 하고 탔더니 창문 밖 풍경을 열심히 보던지.
이번 주는 신랑 친구 와이프랑도 만나고, 아파트 친구도 두 번이나 만나고, 염언니도 집에 와주고, 조리원 친구들도 만나서 시간이 빨리 간 것 같다. 영우가 밖에서는 얌전한 편이라 몇시간동안은 좀 수월하기도 했다. 더 자주 외출할 수 있도록 해봐야지.
우리 애 천잰가봐.
그 병에 걸리고 말았다. 우리 애 천잰가봐 병
친구네 놀러가서 사운드북을 가지고 노는데 차례차례, 순서대로 버튼을 누른다. 우와~ 우리 영우 천잰가봐.
처음보는 바운서나 쏘서 장난감을 막 움직여 음악 소리가 나게 한다. 우와~ 우리 영우 천잰가봐.
엄마랑 하이파이브하면서 노는데 말귀를 알아들었는지 하이파이브라고 말하면 손바닥을 쭉 펴려고 꼬물꼬물댄다. 우와~ 우리 영우 천잰가봐.
오른쪽 젖을 먹다가 안먹겠다는 발버둥이 시작되면 왼쪽을 물릴때까지 절대 안먹는다. 벌써 오른쪽 왼쪽을 구분하는건가? 우와~ 우리 영우 천잰가봐.
돌쯤 되면 먹고 자다가 자기가 일어나서 트림하고 다시 잔다는데 영우는 벌써 혼자 뒤집고 트림한다. 우와~ 우리 영우 천잰가봐.
그냥 웃자고 하는 소립니다. 요런걸로 진짜 천재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예요. 소심한 엄마의 변 ㅎㅎ
친구네 놀러가서 사운드북을 가지고 노는데 차례차례, 순서대로 버튼을 누른다. 우와~ 우리 영우 천잰가봐.
처음보는 바운서나 쏘서 장난감을 막 움직여 음악 소리가 나게 한다. 우와~ 우리 영우 천잰가봐.
엄마랑 하이파이브하면서 노는데 말귀를 알아들었는지 하이파이브라고 말하면 손바닥을 쭉 펴려고 꼬물꼬물댄다. 우와~ 우리 영우 천잰가봐.
오른쪽 젖을 먹다가 안먹겠다는 발버둥이 시작되면 왼쪽을 물릴때까지 절대 안먹는다. 벌써 오른쪽 왼쪽을 구분하는건가? 우와~ 우리 영우 천잰가봐.
돌쯤 되면 먹고 자다가 자기가 일어나서 트림하고 다시 잔다는데 영우는 벌써 혼자 뒤집고 트림한다. 우와~ 우리 영우 천잰가봐.
그냥 웃자고 하는 소립니다. 요런걸로 진짜 천재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예요. 소심한 엄마의 변 ㅎㅎ
2014년 7월 9일 수요일
성동구청 추리닝녀
대구에 다녀온 이후로 하루에 한 번씩은 나가려고 애를 쓰고 있다. 아주 최근에는 너무 더워서 뜸했지만.
지난 주였나, 안 나가고 온 종일 집에만 있었는데 신랑이 카톡을 보냈다. 낮에 햇빛을 쬐어줘야 밤에 잘 잔다고 하더라는 카톡. 이미 그 때는 5시가 훨씬 지난 시간이었지만 어쩐지 죄책감이 느껴져 부랴부랴 나갔다. 그러느라 집에서의 차림 그대로, 수유티에 후줄근한 추리닝 반바지를 입은채로 나갔는데 그 때가 퇴근시간인건가? 평소 구청 앞에는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더위를 피하며 쉬고 있는데 그 날은 엄청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는거다. 내가 봐도 내 차림이 참..뭐랄까..이렇게 부끄러움도 모르는 아줌마가 되어가고 있는구나 싶었다. 그런 와중에 카드키 들어있는 지갑은 루이비통이라니 ㅜㅜ
이후로 추리닝 바지는 입지 않는다. 반바지를 입고 나가는데 신랑은 그 차림이나 이 차림이나 매 한가지라고 비수를 꽂는다. 그렇지만 나의 심리적인 창피함은 덜하다고!
지난 주였나, 안 나가고 온 종일 집에만 있었는데 신랑이 카톡을 보냈다. 낮에 햇빛을 쬐어줘야 밤에 잘 잔다고 하더라는 카톡. 이미 그 때는 5시가 훨씬 지난 시간이었지만 어쩐지 죄책감이 느껴져 부랴부랴 나갔다. 그러느라 집에서의 차림 그대로, 수유티에 후줄근한 추리닝 반바지를 입은채로 나갔는데 그 때가 퇴근시간인건가? 평소 구청 앞에는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더위를 피하며 쉬고 있는데 그 날은 엄청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는거다. 내가 봐도 내 차림이 참..뭐랄까..이렇게 부끄러움도 모르는 아줌마가 되어가고 있는구나 싶었다. 그런 와중에 카드키 들어있는 지갑은 루이비통이라니 ㅜㅜ
이후로 추리닝 바지는 입지 않는다. 반바지를 입고 나가는데 신랑은 그 차림이나 이 차림이나 매 한가지라고 비수를 꽂는다. 그렇지만 나의 심리적인 창피함은 덜하다고!
2014년 7월 8일 화요일
131일 판교 나들이
신랑 친구가 판교로 이사했다고 해서 놀러갔다. 연년생 키우는 집 답게 이 집도 장난감과 책 천지. 우리도 쏘서를 사리라! 책도 사고 싶은게 있는데 전집으로 사고싶어 오버다 싶어 참고있다.
점심은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 애기를 데리고 고깃집이라니! 이 집은 백일도 되기 전부터 고깃집 다녔다고. 판교 역시 신도시라 동탄처럼 애기 키우기 좋게, 대부분의 거리와 상점이 유모차로 이동하기 좋도록 조성되어 있었다. 고깃집도 연기가 잘 빠지게 되어 있어 한테이블 걸러마다 유모차가 서 있을 정도로 애기 데리고 온 집들이 많았다. 오랜만에 삼겹살 구워 먹으니 맛있던지ㅜㅜ. 요즘 내가 많이 먹기는 하는지, 고깃집의 공기밥이 그리 적은지 처음 알았다. 신랑이랑 한 공기 나눠먹으니 먹은 것 같지도 않아서 한공기 더 -_-;;
역시 사람은 여럿이 모여야 정보도 얻고 어떤 방향으로든 발전이 있을 수 있다. 혼자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다. 인터넷엔 너무나 많은 정보가 있지만 내게 딱 맞는 정보는 없다. 연년생 맘에게 맞춤형 Q&A 시간을 갖고나니 다들 힘들구나 싶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
점심은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 애기를 데리고 고깃집이라니! 이 집은 백일도 되기 전부터 고깃집 다녔다고. 판교 역시 신도시라 동탄처럼 애기 키우기 좋게, 대부분의 거리와 상점이 유모차로 이동하기 좋도록 조성되어 있었다. 고깃집도 연기가 잘 빠지게 되어 있어 한테이블 걸러마다 유모차가 서 있을 정도로 애기 데리고 온 집들이 많았다. 오랜만에 삼겹살 구워 먹으니 맛있던지ㅜㅜ. 요즘 내가 많이 먹기는 하는지, 고깃집의 공기밥이 그리 적은지 처음 알았다. 신랑이랑 한 공기 나눠먹으니 먹은 것 같지도 않아서 한공기 더 -_-;;
역시 사람은 여럿이 모여야 정보도 얻고 어떤 방향으로든 발전이 있을 수 있다. 혼자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다. 인터넷엔 너무나 많은 정보가 있지만 내게 딱 맞는 정보는 없다. 연년생 맘에게 맞춤형 Q&A 시간을 갖고나니 다들 힘들구나 싶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
130일 영우의 첫 여자친구
지난 주에 아파트에서 만났던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
나는 이종사촌에게 받은 것들이 하도 많아서 영우 놀거리가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친구 집에 가보니 별천지. 쏘서가 주는 공간감의 위용과 엄청 많은 책들. 그리고 온전히 아이를 위해 조성된 거실. 우리 집과는 많이 다르더군.
영우를 쏘서에 태워보았더니 생각보다 잘 적응하는 것 같아서 바로 동영상 찍어 신랑한테 전송. 이거 사주세요~
아파트에 또 다른 애기 엄마가 있다고 해서 다음에 함께 만나기로 했다. 다들 혼자서 애기 보느라 고군분투하면서도 심심하기도 한터라 이런 만남이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이렇게 영우의 첫 여자친구가 생겼다. 대구 갈 때까지 잘 놀아보자.
나는 이종사촌에게 받은 것들이 하도 많아서 영우 놀거리가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친구 집에 가보니 별천지. 쏘서가 주는 공간감의 위용과 엄청 많은 책들. 그리고 온전히 아이를 위해 조성된 거실. 우리 집과는 많이 다르더군.
영우를 쏘서에 태워보았더니 생각보다 잘 적응하는 것 같아서 바로 동영상 찍어 신랑한테 전송. 이거 사주세요~
아파트에 또 다른 애기 엄마가 있다고 해서 다음에 함께 만나기로 했다. 다들 혼자서 애기 보느라 고군분투하면서도 심심하기도 한터라 이런 만남이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이렇게 영우의 첫 여자친구가 생겼다. 대구 갈 때까지 잘 놀아보자.
127일 뒤집기+되뒤집기
뒤집기를 한 것이 맞는지 긴가민가하고 있을 엄마아빠를 위해 보는 앞에서 뒤집기를 해주었다. 뒤집기 후에 되뒤집기도 바로 이어서 성공했는데 이걸 좋아해야 할지 어째야할지.
현재 뒤집기는 아주 수월하게 하고 있는데, 심지어 자다가 놀라서 깰 때에도 뒤집는다. 계속 뒤집기는 하는데 뒤집은 후 자꾸 찡찡댄다. 잠을 잘 때에도 뒤집느라 자주 깨니 헬게이트가 열린듯하다.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더하겠지. 되뒤집기는 아직 뒤집기만큼은 잘 못하는듯. 몸이 생각만큼 잘 움직이지 않으니 찡찡대는거겠지.
아기 체육관 할 때에는 주로 오른손을 사용하길래 오른손잡이인가보다 했는데 뒤집기는 왼쪽으로 한다. 왼쪽 팔힘이 더 좋아 그런걸텐데, 무언가를 잡으려고 손을 뻗을 때에도 왼손이 먼저 나오는 때가 많다. 왼손잡이인건가?
현재 뒤집기는 아주 수월하게 하고 있는데, 심지어 자다가 놀라서 깰 때에도 뒤집는다. 계속 뒤집기는 하는데 뒤집은 후 자꾸 찡찡댄다. 잠을 잘 때에도 뒤집느라 자주 깨니 헬게이트가 열린듯하다.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더하겠지. 되뒤집기는 아직 뒤집기만큼은 잘 못하는듯. 몸이 생각만큼 잘 움직이지 않으니 찡찡대는거겠지.
아기 체육관 할 때에는 주로 오른손을 사용하길래 오른손잡이인가보다 했는데 뒤집기는 왼쪽으로 한다. 왼쪽 팔힘이 더 좋아 그런걸텐데, 무언가를 잡으려고 손을 뻗을 때에도 왼손이 먼저 나오는 때가 많다. 왼손잡이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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